호르무즈 유조선 피격에 국제유가 6개월 최고…중동 긴장 다시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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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31일 오후 5:52

발행: 2026년 10월 31일 오전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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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공격과 중동 확전 우려로 국제유가가 2% 넘게 상승했습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17.64달러, WTI는 104.12달러로 6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란과 영국 기관의 공격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카타르 중재와 미국의 접촉이 이어졌고, 시장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 변동성 확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에서 다시 불붙은 긴장

10월 30일 국제유가가 2% 넘게 뛰었습니다.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117.64달러, WTI 12월물은 104.12달러로 마감했는데요. 브렌트유는 4월 29일 이후, WTI는 9월 1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10월 한 달 상승률도 브렌트유 13.6%, WTI 15.2%에 달했습니다. 세계 원유 공급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이 가격에 즉시 반영된 겁니다.

공격 주장과 확인되지 않은 부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2척에 화재가 발생해 운항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별도 발표에서는 유조선 여러 척이 기뢰와 접촉해 불이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대로 영국 해사무역기구는 유조선 한 척이 소형 보트에 부착된 폭발물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선원들은 모두 무사했고 환경오염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측 주장을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고, 공격 배후도 즉시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확인된 사실과 미확인 정보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같은 날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공격을 주장했습니다.

시장이 보는 변수

외교적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카타르 중재단은 테헤란을 다시 방문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 측과 접촉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대로 시장은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군사 행동이 재개될 가능성과 리비아 송유관 밸브 폐쇄 소식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삭소은행은 미국 중간선거와 이스라엘 선거 영향으로 앞으로 2주간 유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공급 차질 우려와 외교적 해법 기대가 맞서는 만큼 당분간 원유 시장의 변동성은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