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7개월 만의 최저가
5월 18일 기준 양배추 1포기 가격이 2,668원까지 하락하며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52.3%, 평년보다는 45.8%나 낮은 수준인데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오이는 10개에 5,209원, 애호박은 개당 877원, 당근은 1kg에 3,693원으로 모두 지난해보다 20~30% 이상 싸졌습니다. 배추와 양파 가격도 각각 14.2%, 23.2% 하락했고요. 봄철 주요 채소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공급 과잉이 부른 가격 폭락
가격 하락의 원인은 단순합니다. 겨울철 재배면적이 늘어난 데다 소비가 줄면서 재고가 쌓였고, 여기에 봄철 출하 물량이 겹치면서 공급 과잉이 발생한 겁니다. 특히 양배추는 겨울 생산량이 증가했는데 신선 소비가 예상보다 줄면서 재고가 남아돌았고, 봄 철 본격 출하까지 더해지면서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양파 역시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농가 입장에서는 수익이 줄어들어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부 대책과 라이브커머스 효과
농림축산식품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봄배추 1만 5천 톤을 미리 비축하고, 대형마트에서 할인 판매 행사를 진행하는 겁니다. 양파는 공공급식 확대와 수출 촉진으로 공급 과잉을 해소할 계획인데요. 실제로 함양산 햇양파가 대만과 베트남으로 수출되는 등 성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송미령 장관이 직접 쇼호스트로 나선 라이브커머스입니다. 전북 익산원예농협 온라인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이 방송은 조회수 15만 건을 돌파했고, 구매 건수는 1,100건에 달했습니다. 일반 농산물 라이브커머스 평균 거래량의 10배에 가까운 수준인데요. 정부가 지원하는 온라인 직거래 사업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수급 불안정을 막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