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집값 하락' 전망 공유…"지금은 견디는 중" 여야 공방

한머이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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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 수정 · 2026년 11월 1일 오후 2:37

발행: 2026년 10월 31일 오후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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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집값 하락 전망 글을 공유하며 "지금은 견디는 중"이라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은 90주 연속 올랐지만 강남 3구는 하락하고 비강남권은 오르는 온도차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공감 능력 상실이라 비판했고, 갤럽 조사에서 부동산 정책이 부정 평가 이유 1위로 꼽혔다.

"지금은 견디는 중"…대통령의 메시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엑스에 서울 집값 하락을 전망하는 글을 공유하며 "자산시장 정상화를 향한 힘든 길에서 지금은 견디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내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결국 알게 될 것"이라며 "국민주권정부는 한다"고 덧붙였는데요. 공유된 글에는 강남·서초 일선 공인중개사들을 중심으로 조만간 서울 집값이 하락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담겼습니다.

정책 기조가 흔들림 없이 유지된다면 강남권에서 시작된 조정이 서울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대통령이 직접 이 글을 공유한 것은 시장 안정에 대한 자신감과 정책 일관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부동산 쏠림을 줄이고 생산적 금융으로 자산을 옮기겠다는 국정 철학도 재확인했습니다.

강남은 내리고, 강북은 오르고

시장은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올라 90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는데요. 다만 상승폭은 2주 연속 둔화됐습니다.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합니다. 강남구는 0.38%, 서초구는 0.35%, 송파구는 0.22% 하락하며 강남 3구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대로 성북구 0.39%, 서대문구 0.36% 등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비강남권은 오름세를 이어가며 풍선효과를 드러냈습니다. 규제의 효과가 특정 지역에 먼저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여야 공방과 남은 과제

야당의 반발도 거셉니다. 국민의힘 조용술 대변인은 "국민 공감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90주 연속 오르는 집값을 보며 좌절하는 국민에게 희망 고문을 해왔다면 이제는 말이라도 아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의 SNS 소통 방식과 참모진 부재까지 문제 삼으며 민심 이반을 경고했습니다.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부정 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이 19%로 가장 높았는데요. 다만 집값 하락이 현실화되면 정책 방향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대통령은 최근 증시 급락에 대해서도 "많이 오르면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시장 투명성 제고를 강조했습니다. 부동산과 증시를 아우른 자산시장 정상화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