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지도부' vs '국민 모욕' 격렬한 설전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거취를 두고 날선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지도부를 향해 '좀비 지도부'라며 총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앞서 우재준 청년최고위원도 사퇴론을 제기한 바 있어 비당권파의 퇴진 압박이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주문입니다. 하지만 장 대표는 이를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당 지지율이 반등한 점을 근거로 퇴진할 명분이 없다고 선언했으며, 지도부를 좀비로 부르는 것은 당을 지지하는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도부를 향한 비판과 옹호가 팽팽하게 맞서며 당내 분열이 심화하는 양상입니다.
재선거 소청을 둘러싼 정치적 계산과 비판
갈등의 핵심에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대응 방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장 대표 체제는 서울과 경기 등 6개 지역에 대해 선거 소청을 제기하며 재선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를 정치적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 보았습니다. 장 대표가 소모적인 재선거 주장으로 당을 몰고 간다며, 2030 청년들의 순수한 열망이 특정 정치인의 정치적 방패로 소비되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정훈 의원 역시 선거 패배 책임이 있는 대표가 재선거를 추진하는 것은 지도부 임기 연장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후보가 이미 승복한 상황에서 재선거를 주장하는 것은 사회적 낭비라는 지적입니다. 재선거 추진이 진실 규명인지 정치적 계산인지를 두고 대립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의원총회 앞둔 계파간 팽팽한 줄다리기
장 대표가 흔들리지 않는 배경에는 당 지지율 반전과 한동훈 의원에 대한 당내 경계심이 있습니다. 대표가 사퇴해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면 한 의원이 복당 후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를 꺼리는 주류 의원들이 장 대표 체제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친한계와 소장파 의원들은 현 체제 유지가 당의 미래를 해친다며 사퇴 압박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오는 18일 의원총회가 장 대표의 거취를 결정할 분수령으로 꼽히는 가운데, 각 계파는 2년 뒤 총선을 내다보며 장동혁 체제의 손익계산을 벌이고 있어 당내 잡음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