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DR 나스닥 상장, 본주 괴리 50%→상호전환으로 해소 나선다

조매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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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8일 오전 11:32

발행: 2026년 7월 18일 오전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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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7월 10일 나스닥에 ADR을 상장하며 글로벌 자본시장에 진출했다. 상장 직후 본주와 ADR 사이의 가격 괴리가 51%까지 벌어지며 혼란이 있었으나, 한국예탁결제원이 7월 29일부터 상호전환을 시작한다고 발표하면서 괴리 해소에 나섰다. 증권가에서는 프리미엄 축소와 함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나스닥 상장이 만든 새로운 가격 체계

SK하이닉스가 2026년 7월 10일 미국 나스닥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무대에 진출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공적'이라고 평가한 만큼 시장의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상장 첫날 ADR은 공모가 149달러보다 약 13.1% 상승한 168.49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에는 177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9개 증권사를 통해 약 8만 4,000명이 3,389억 원 규모의 ADR을 순매수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글로벌 IB 바클리는 목표주가 330달러와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하며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본주와 ADR 사이 벌어진 50% 괴리

그런데 상장 직후 예상치 못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같은 회사의 주식인데도 미국 ADR과 국내 본주 사이의 가격이 극단적으로 갈라진 것입니다. 7월 14일 뉴욕 증시에서 ADR은 193.9달러로 전날 대비 27% 급등해, 10 대 1 교환 비율로 환산하면 보통주 1주당 약 288만 원에 달했습니다.

같은 날 국내 본주 종가는 191만 원에 그쳤는데요. 두 시장 사이의 가격 차이는 무려 51%까지 벌어져 투자자들 사이에 혼란이 컸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복잡한 국내 주식 매수 절차와 보유 비중 제약을 피해 ADR 쪽으로 자금을 집중시킨 데다, 코스피 변동성 확대로 본주 가격이 하락한 반면 ADR은 급등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상호전환 29일 개시…괴리 해소 본격화

한국예탁결제원은 7월 29일부터 SK하이닉스 원주와 ADR 간의 상호전환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히며 괴리 축소에 나섰습니다. SEC 제출 서류에 따르면 ADS 수탁 한도는 발행 주식의 약 25% 수준인 17억 8천만 주이며, 이미 발행된 2.5%를 제외하면 추가로 22.5%까지 전환이 가능합니다.

상호전환이 시작되면 본주를 ADR로 전환해 매도하는 차익거래가 활성화되면서 프리미엄이 점진적으로 축소될 전망입니다. 7월 15일 기준 프리미엄은 이미 약 25% 수준까지 좁혀진 상태인데요. 업계에서는 향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편입 가능성도 거론하며 글로벌 자금 유입의 지속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과정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인스타그램 'S KHY' 띄어쓰기 해프닝처럼 총수의 사소한 행동도 곧바로 시장 시그널로 읽히는 시대가 됐다는 점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