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이후 10년, 신진서 9단이 AI 카타고와 세기의 대결을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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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일 오후 3:32

발행: 2026년 7월 1일 오후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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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알파고 10주년을 맞아 세계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최강 AI 카타고와 2점 접바둑으로 맞붙는 '쎈수학·한경 기신전'이 오는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립니다. 신진서 9단은 기본 대국료 1억 5천만 원과 승리 수당을 비롯해 파격적인 상금이 걸린 이번 대국에서 인간의 집념과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며, AI와의 호선 대결은 불가능하지만 접바둑에서는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인간 최강과 AI의 재회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이 세계를 놀라게 한 지 벌써 10년이 흘렀습니다. 당시 알파고의 승리는 인간의 자존심을 크게 흔들었는데요. 이제 세계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현존 최강 AI '카타고'를 상대로 새로운 역사를 쓰려 합니다. 오는 7월 17일, 19일, 21일 사흘간 열리는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신진서 9단은 이번 대결을 통해 인간의 집요함과 가능성을 다시 한번 증명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2점 접바둑과 파격적인 규칙

이번 대국은 과거 이세돌이나 커제 9단이 알파고와 두었던 호선 방식과는 다릅니다. 신진서 9단이 2점을 먼저 두고 시작하는 '2점 접바둑'으로 진행되는데요. 신진서 9단은 AI와의 호선 대결을 오토바이와 달리기 시합에 비유하며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인정한 바 있습니다. 다만 중국 AI '줴이'와의 연습에서 2점 치수 시 승률 30%를 기록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국 조건도 눈길을 끕니다. 신진서 9단에게는 5시간의 제한 시간과 3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지는 반면, 카타고는 전체 제한 시간 없이 매 수마다 20초 이내에 착수해야 합니다. 상금 역시 파격적인 수준인데요. 기본 대국료 1억 5천만 원에 승리 수당 5천만 원씩 붙어 3전 전승 시 총 3억 원에 달하며, 2승 이상을 거두면 제네시스 G90도 부상으로 받게 됩니다.

인간만의 바둑으로 보여줄 집념

카타고는 미국에서 개발된 오픈소스 프로그램으로, 현재 전 세계 프로기사들이 실전 연구에 가장 많이 활용하는 최고 수준의 AI입니다. 신진서 9단 역시 AI 학습을 통해 성장했지만, 20에서 30수가 지나면 기사 개인의 개성과 전투 성향이 드러나는 '인간의 바둑'이 시작된다고 강조했습니다. AI가 계산한 최선의 수를 향해 고뇌하는 인간의 과정 자체가 이번 대결의 진정한 가치라는 것이죠.

대결은 신진서TV와 카타고TV에서 생중계되며, 7월 14일에는 사전 방송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한계를 다시 묻는 이번 대국이 바둑 팬들에게 어떤 감동을 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