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2심 선고…주가조작 '방조' 책임 여부가 최대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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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4월 28일 오전 6:20

발행: 2026년 4월 28일 오전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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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항소심 선고가 오늘 오후 3시에 진행됩니다. 1심에서 무죄로 판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특검팀이 제기한 '방조' 책임 인정 여부가 최대 쟁점입니다.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로 함께 기소된 권성동 의원의 선고도 동시에 이루어지며, 재판부의 판단은 향후 수사와 공소 적정성 평가에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모든 시선이 향한 2심 법정

김건희 여사의 항소심 선고공판이 오늘 오후 3시 열립니다. 1심에서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은 김 여사에게 특검은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상태입니다. 오늘 선고의 핵심은 1심에서 무죄로 판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 수수 혐의에 대한 재판부의 평가가 어떻게 바뀔지에 달려 있습니다. 특히 특검팀이 2심에서 새롭게 추가한 '방조' 혐의가 인정될지가 가장 주목받는 쟁점이 되고 있죠.

같은 시간,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권성동 의원의 항소심 선고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2심 재판부는 이 중요한 선고 공판을 생중계하기로 했습니다. 오후의 법정은 두 사건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1심 판결과 특검의 집요한 공세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김건희 여사에 대한 3대 주요 혐의 중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김 여사가 2022년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 총 6천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뇌물성과 함께 인정한 거죠. 반면, 2010년부터 2년간 이뤄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는, 김 여사가 조작 사실을 인지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주가조작 세력과의 공모 관계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명태균 전 의원으로부터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특검팀은 항소심에서 새로운 공격 포인트를 마련했습니다. 바로 '방조' 혐의입니다. 공범으로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더라도, 주가조작을 알고도 묵인하거나 방치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조작에 기여한 책임이 있다는 논리죠. 특검은 1심이 공소시효 기산점을 개별 매매 시점으로 봤다는 점에도 이의를 제기하며, 포괄일죄를 적용해 시효가 지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통일교로부터 받은 첫 번째 샤넬 가방이 단순한 의례적 선물이 아니라 청탁을 전제로 한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유죄 입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함께 선고받는 권성동 의원과 향후 전망

오늘 선고는 김건희 여사만이 아닙니다. 권성동 의원도 2022년 통일교로부터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되어, 1심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특검은 권 의원에 대해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구형한 상태입니다. 두 사건 모두 '통일교 금품'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재판부가 유사 사안에 대해 어떤 법리를 적용하는지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2심 선고 결과에 따라 사건의 향방은 크게 갈릴 수 있습니다. 만약 특검의 주장이 대부분 받아들여져 형량이 대폭 늘어난다면, 김 여사 측은 당연히 대법원 상고를 검토하게 될 겁니다. 반대로 1심 판결이 대체로 유지된다면, 특검의 수사와 공소 전략에 대한 평가가 재론될 수밖에 없겠죠. 오늘의 선고는 단순한 형량의 변동을 넘어, 논란 속 수사와 재판의 적정성에 대한 하나의 평가절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법정 밖에서는 이미 각종 정치적, 사회적 해석이 쏟아질 준비가 되어 있는 만큼, 재판부의 판단은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