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아줌마’ 발언으로 폭발한 국민의힘 공천 전쟁, 당내 분열은 어디까지

K뉴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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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3월 31일 오후 5:50

발행: 2026년 3월 31일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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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부에서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권영진 의원은 '옆집 아줌마' 발언으로 대구 자존심 훼손을 비판했고, 주호영 의원은 광주 시민 우롱과 법적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공천 불공정성과 정치인들의 ‘귀환 출마’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며 당의 신뢰도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대구 자존심에 상처를 준 ‘옆집 아줌마’ 발언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내놓은 ‘옆집 아줌마’ 발언이 당내 공천 갈등의 불씨를 제대로 지폈습니다. 그는 최근 방송에서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대구 후보를 자르는 건, 옆집 아줌마가 와서 우리 아이를 혼내는 것과 같다”고 말했는데요. 이 표현은 공천 과정에서 지역의 자존심이 무시당했다는 대구 당원과 시민들의 심정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권 의원은 이정현 위원장의 결정이 대구 시민들을 무시하며 1, 2위 후보를 배제했다고 강하게 비판했고, 이로 인해 민심이 극도로 악화되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심지어 국민의힘 지지자들조차 ‘차라리 민주당을 찍는 게 낫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상황이 심각합니다.

이정현 위원장에 대한 불만은 대구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주호영 의원은 이 위원장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출마를 번복하고 공천위원장 자리에 오른 점을 지적하며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을 두 번 우롱하는 행위”라고 맹비난했죠. 공천 작업을 맡은 사람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움직인다는 인식이 당내에 퍼지면서, 공정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법적 공방과 ‘당 자해행위’ 지적

갈등은 말단에서 그치지 않고 법정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주호영 의원은 자신의 공천 배제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냈고, 만약 법원이 이를 인용한다면 공관위가 무시할 경우 경선 절차 전체를 정지시키는 추가 가처분을 신청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이는 공천 절차가 법적 정당성마저 의심받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데요. 주 의원은 “법원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며 이정현 위원장에게 ‘잔꾀’를 부리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다른 쟁점은 정치 경력자들의 ‘귀환 출마’입니다. 주호영 의원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두고 “당의 자해행위”라고 단언했습니다. 대구를 떠나 다른 지역에 살다가 선거를 앞두고 돌아오는 모습이 유권자들에게 ‘도망쳤다가 돌아온다’는 부정적 인상을 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권영진 의원도 장동혁 대표의 ‘미숙한 판단’을 지적하며, 정치 은퇴한 사람들이 공천위원장을 맡았다가 실패하고 사라지는 악순환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끊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당의 미래를 갉아먹는 내부 분열

현재의 공천 갈등은 단순한 당내 다툼을 넘어 국민의힘의 존재 기반을 위협할 수도 있는 신호로 읽힙니다. 권영진 의원이 지적했듯, 민주당과 현 정권에 대한 불만으로 국민의힘에 기대를 걸었던 유권자들이 당내 ‘집안싸움’에 심각한 실망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공천 과정의 불투명함과 갈등이 당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동시에, 결국 표심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당내에 팽배해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 해결의 열쇠는 공천관리위원회의 운영과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달려 있다는 게 중론입니다. 권영진 의원은 이정현 위원장의 해임과 사과를 촉구했고, 주호영 의원은 공천 절차가 공정하게 세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내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공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요. 거대 양당 체제에서 공천의 공정성은 당의 운명을 가르는 핵심 요소입니다. 국민의힘이 이번 내홍을 어떻게 수습하고 유권자의 신뢰를 회복할지, 그 행보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