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첫 파업에 금감원 현장점검…계열사 갈등은 엇갈려

뉴M
2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31일 오후 3:47

발행: 2026년 7월 31일 오후 3:47

요약 생성중...

카카오뱅크 노조가 첫 전일 파업에 나섰습니다. 임원 보수 집중과 성과 보상 불균형을 쟁점으로 700여 명이 참여했고, 금융감독원은 서비스 차질 방지를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카카오 계열사별로는 협상 결과가 엇갈리고 있어 갈등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카카오뱅크 첫 파업, 금융당국 현장 점검 나서

2026년 7월 31일, 카카오뱅크 노조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일 파업에 나섰습니다. 전체 임직원 1,800명 중 약 40%인 700여 명이 연차를 사용하는 소위 로그아웃데이 방식으로 참여했는데요. 이는 조정이 결렬된 뒤 진행된 찬반투표에서 참여자의 95%가 찬성하면서 결정되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파업 당일 전담 직원을 본점에 파견해 업무연속성계획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직접 점검했습니다. 예금과 이체 같은 핵심 금융서비스에 차질이 생기지 않는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최초의 파업이라는 점에서 금융당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스템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전산망 안정성과 소비자 불편 최소화가 가장 큰 과제입니다.

성과 보상 불균형이 쟁점

노조가 파업에 이른 데에는 성과 보상 체계에 대한 깊은 불만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회사의 성장에 따른 경영 성과가 전체 임직원에게 고루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임원들에게 집중된다는 인식이 강한데요. 특히 지난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 한도를 기존 50억 원에서 80억 원으로 확대한 점이 불만을 키웠습니다.

노조는 기업 성장 수준에 맞는 임금 인상과 명확한 성과급 지급 기준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내이사 소수에게 보수가 쏠린다는 인식이 이번 쟁의행위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계열사별 갈등은 엇갈린 합의

카카오 계열사 전체의 노사 갈등은 회사별로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카카오 본사와 엔터프라이즈, 페이는 사측과 잠정 합의를 이루어 합의안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인데요. 반면 카카오뱅크를 비롯해 디케이테크인과 엑스엘게임즈는 아직 교섭을 마무리하지 못해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디케이테크인과 엑스엘게임즈는 보상 문제뿐 아니라 고용 불안까지 겪고 있습니다. 특히 엑스엘게임즈는 1차 희망퇴직 이후 정리해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어 노조의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노조는 이번 파업 이후 추가 파업 여부를 포함한 향후 단체행동 일정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계열사 간 보상 격차와 고용 안정성 문제가 당분간 지속적인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