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표 방미 2억 원 논란...당내 징계 요구·옹호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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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4일 오후 2:03

발행: 2026년 8월 4일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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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미국 방문 비용 약 2억 원 집행을 두고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신지호·조경태 등은 징계를 주장한 반면, 김태규 의원은 햄버거 자비 결제 등을 들어 옹호했습니다. 당 지지부는 과거 사례를 들어 반박했지만, 투입 대비 성과 부족 지적도 나옵니다. 중앙윤리위 징계 심의와 맞물려 내홍은 심화될 전망입니다.

야당 대표의 8박 10일, 2억 원 논란의 시작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4월 미국을 방문하면서 약 2억 원의 예산을 집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8박 10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방문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였는데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징계까지 거론될 정도로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신지호 전 의원은 해당 방문이 당 지지율 하락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당헌당규상 '해당 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경태 의원과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역시 선거 직전 대표의 공백과 과도한 예산 집행을 문제 삼으며 추가 조사와 징계를 주장했습니다.

차관보였던가, 비서실장이었던가

비용 논란과 함께 면담 대상자의 신분을 잘못 발표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장 대표가 미 국무부 차관보를 만났다고 공식 발표하고 사진까지 공개했는데, 실제로는 직급이 낮은 차관 비서실장을 만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면담 대상자의 직급을 과장해서 발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태규 의원은 장 대표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김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장 대표가 미국 현지에서 햄버거를 자비로 사 먹는 등 절약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소수 야당 대표로서 미국 정가와의 면담 대상 설정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는 점도 덧붙였습니다.

징계까지 거론되는 당내 찬반

당 지지부는 과거 사례를 들어 반박하고 있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2023년 김기현 전 대표와 2015년 김무성 전 대표의 방미 비용을 언급하며, 고유가와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이번 예산은 최소한으로 집행된 금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짧은 방일 일정에 더 많은 예산이 들었다는 점도 부연했습니다. 반면 정광재 동연정치연구소장은 투입된 비용에 비해 상응하는 외교 성과가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투입된 예산만큼의 성과가 없었다는 점이 비판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논란은 조경태 의원의 윤리위 징계 심의와 맞물리면서 단순한 비용 문제를 넘어 당내 권력 투쟁의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중앙윤리위원회가 이번 주 징계 심의에 속도를 내기로 하면서, 국민의힘의 내홍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