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3분기 4.8% 성장, 4중전회서 회복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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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0일 오후 6:06

발행: 2025년 10월 20일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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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가 3분기 4.8% 성장하며 올해 처음으로 4%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침체와 내수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20일 개막된 4중전회에서 제15차 5개년 계획과 경제 회복 정책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미중 무역 갈등과 구조조정 압력도 경제 회복에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경제 성장률 4%대로 주저앉다

중국 경제가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하며 올해 처음으로 4%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1분기 5.4%, 2분기 5.2%에 비해 뚜렷하게 둔화된 수치인데요, 정부가 설정한 연간 '5% 안팎' 성장 목표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입니다. 3분기 4.8% 성장률은 중국 경제의 내부적 취약점이 본격적으로 표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 됐습니다.

부동산 침체가 발목 잡다

경기 둔화의 가장 큰 원인은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입니다. 1~9월 부동산 개발 투자가 13.9%나 급감했고, 고정자산 투자도 0.5% 감소하며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중국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이었던 부동산 산업이 오히려 발목을 잡는 역설적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9월 소매 판매 증가율이 3.0%에 그친 것도 내수 소비 심리의 위축을 반영하는 지표로 분석됩니다.

관세 전쟁과 구조조정의 이중고

미중 무역 갈등도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에 추가 관세를 위협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일부 국가의 관세 남용"을 비판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을 간접적으로 겨냥했습니다. 동시에 중국 정부는 내부 출혈경쟁을 단속하며 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러한 구조조정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입니다.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기업 지출 감소로 성장세가 꺾인 것이 증명입니다.

4중전회서 제시될 새로운 청사진

이런 위기 상황에서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가 20일부터 23일까지 베이징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인데요,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제시되지 않았던 성장률 목표치가 재설정될지 주목됩니다. 리창 총리는 최근 전문가·기업가 좌담회에서 소비 촉진과 투자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5개월째 동결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4분기 중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의 미래는 미중 관계 개선, 부동산 시장 안정화, 그리고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라는 3가지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세계은행과 IMF 등 국제기구들이 중국의 연간 성장률을 4.8~4.9%로 전망하는 가운데, 4중전회에서 제시될 정책 방향이 중국 경제의 향후 운명을 가를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