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홍장원 3차 소환해 10시간 조사…26일 4차 출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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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2일 오후 11:33

발행: 2026년 6월 22일 오후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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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관련 2차 종합특검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을 세 번째로 소환해 10시간 넘게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계엄사 합동수사본부 지원 및 미국 CIA에 계엄 정당화 메시지를 전달한 혐의를 집중 추궁했으나, 홍 전 차장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같은 날 김명수 전 합참의장도 조사를 받았고, 심우정 전 검찰총장은 24일 첫 소환될 예정입니다.

특검, 홍장원 전 차장 10시간 조사…26일 또 소환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이 12·3 비상계엄 당시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22일 세 번째로 불렀습니다. 이번 조사는 오전부터 시작해 10시간 넘게 이어졌는데요. 특검은 국정원 내부의 계엄 당시 의사결정 과정과 행적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조사가 끝난 뒤에도 특검은 홍 전 차장을 26일에 다시 소환해 4차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홍 전 차장은 조사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 앞에서도, 조사 내내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특히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 국정원 인력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합수부의 '합'자도 나온 적이 없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국군방첩사령부와 연락 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는 점 역시 특검이 단단히 오해한 부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CIA에 계엄 정당화 메시지 전달 의혹도 집중 추궁

특검이 홍 전 차장을 상대로 캐묻고 있는 또 다른 혐의는 우방국 정보기관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입니다. 국가안보실로부터 계엄 배경 설명을 요청받은 뒤, 국정원이 주한 미국 CIA 책임자에게 관련 문건 취지를 설명한 과정에 홍 전 차장이 보고받고 재가한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홍 전 차장은 일체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변호인 측은 내란죄 성립을 위해서는 대통령의 구체적인 지시가 특정돼야 하는데, 현재로선 그런 사실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홍 전 차장의 업무는 해외 및 대테러 업무가 중심이라며, 인력 동원이나 자금 집행 권한은 기조실이나 2차장 소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명수·심우정도 줄소환…수사 장기화 조짐

홍 전 차장만 특검의 초점을 맞춘 건 아닙니다. 같은 날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도 내란 가담 혐의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전 의장은 군의 국회 투입을 묵인하고 계엄사령부를 구성하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그는 국방부 장관이 직접 계엄군을 지휘해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됐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심우정 전 검찰총장도 오는 24일 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계엄 합수본 검사 파견 지시와 윤석열 전 대통령 석방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 미실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특검은 24일로 정해진 1차 연장 수사 기한이 끝나면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2차 연장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대통령이 승인하면 기본 90일에 30일씩 두 차례 연장돼 최장 150일까지 수사가 이어질 수 있어, 관련자들에 대한 줄소환과 수사 장기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