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연휴에 몰린 귀성 행렬, 서울에서 부산까지 10시간 30분

뉴더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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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4일 오전 9:47

발행: 2026년 9월 23일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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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의 짧은 추석 연휴를 맞아 23일부터 전국에서 귀성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연휴 기간 3,093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고, 24일 오전 서울에서 부산까지 10시간 30분이 걸릴 전망입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5년 연속 최장 정체 구간으로 꼽혔고, 제사와 시댁 방문 대신 여행을 택하는 등 명절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짧아진 연휴, 몰려드는 귀성 행렬

올해 추석 연휴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입니다. 지난해 7일보다 절반가량 짧아지면서 귀성 행렬은 하루 전인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연휴 기간 총 3,093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한국도로공사는 연휴 첫날 전국 교통량을 613만 대로 예상하며, 이는 지난해 추석보다 약 12%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역과 수서역, 고속버스터미널은 종일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코레일 기준 하행선 열차 예매율은 94.4%, 경부선은 97.7%로 사실상 매진됐고, 고속버스 예매율도 90%를 웃돌았습니다. 취소표가 한두 장씩 풀릴 때마다 표를 구하려는 발걸음이 이어졌죠.

정오에 절정, 서울에서 부산까지 10시간 30분

귀성길 정체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사이에 가장 심합니다. 24일 오전 7시 기준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10시간 30분, 광주 9시간 30분, 대전 6시간, 강릉 6시간 3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오후 6시가 넘으면 부산 4시간 30분, 광주 4시간대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반복되는 정체 구간도 뚜렷합니다. 정체 시간이 가장 길었던 곳은 5년 연속 서해안고속도로로, 2023년에는 일직분기점에서 금천나들목까지 67시간이 정체로 기록됐습니다. 설과 추석 연휴 고속도로 사고 109건 가운데 정체와 서행 중 발생한 사고가 26.6%를 차지할 만큼 위험도 큽니다. 황희 의원은 우회 정보 제공과 차량 분산 유도, 감속과 안전거리 확보 안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달라진 명절 풍경

교통 대책도 곳곳에서 마련됐습니다. 부산은 연휴 기간 유료도로 8곳과 400여 곳의 주차장을 무료 개방했고, 목포에서는 서남해 섬으로 향하는 여객선이 대폭 증편됐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에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됩니다.

명절을 바라보는 시선도 예전과 다릅니다. 제사와 시댁 방문을 줄이고 여행을 택하는 이들이 늘었고, 자녀에게 굳이 명절에 내려오지 말라고 권하는 부모도 적지 않습니다. 다만 기상청은 26일 서해와 남해에 비바람과 높은 물결을 예보했습니다. 귀경길에 나서는 분들이라면 출발 전 실시간 운항 정보와 교통 상황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