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의 변화… 헝가리, EU 품으로 돌아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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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11일 오후 10:00

발행: 2026년 5월 11일 오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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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헝가리가 16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루며 EU로의 회귀를 선언했습니다. 새 총리 페테르 마자르는 러시아 의존 중단과 EU 신뢰 회복을 핵심 과제로 삼았고, 외무장관 오르반 아니타는 대러 제재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EU에 동결된 지원금 회복을 위해 사법 독립성을 강화하고, 경제부는 러시아 원전 사업 계획을 재검토 중입니다. 취임식에서는 장관 후보의 '막춤'이 화제를 모으며 국민적 열기를 반영했습니다.

EU 깃발 다시 게양한 헝가리

2026년 5월, 헝가리 정치 지형이 16년 만에 크게 흔들렸습니다. 새 총리로 취임한 페테르 마자르는 취임식에서 '유권자들이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 권한을 줬다'며 러시아와 EU 사이에서 일방적 의존을 끝내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오르반 빅토르 전 총리 시절 내려졌던 EU 깃발이 의회에 다시 게양된 모습은 상징적이었습니다. 외무장관으로 지명된 오르반 아니타는 "러시아와 투명하고 대등한 관계를 추구하되, 일방적 의존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친러 성향의 전 정부와 완전히 결별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러시아 발 빼고 EU 신뢰 회복

새 정부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EU와의 신뢰 회복입니다. 전 정부는 사법 독립성 부재 등을 이유로 EU로부터 100억 유로 이상의 지원금이 동결된 상태였는데요. 오르반 아니타 외무장관은 이 지원금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사법 독립성 강화와 공공지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경제부는 러시아 원자력 확장 사업 자금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고, 이는 대러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에 동참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미국을 주요 파트너로 유지하고 EU 거부권도 정책적 수단으로만 사용하겠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취임식의 열기와 남은 과제

취임식 분위기는 축제였습니다. 새 총리가 지지자들 속으로 들어가 기념사진을 찍고, 차기 보건부 장관 후보인 졸트 헤게두스가 56세 나이에 '오징어 춤'을 선보이며 현장을 달궜는데요. 이 막춤 영상은 전 세계 SNS에서 화제가 됐지만, 헝가리 국민들은 전통 '탄하즈' 문화의 연장선으로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다만 오르반 전 총리는 취임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긴장감을 남겼습니다. 새 정부는 화해와 정의를 내걸었지만, 16년간 뿌리내린 부패와 인권 탄압을 청산하는 과정은 험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헝가리가 EU와 NATO의 신뢰를 실제로 회복할 수 있을지, 그 움직임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