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공장 화재로 소방관 순직, 인화성 물질 180여 개 발견

M연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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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7일 오전 9:05

발행: 2026년 10월 17일 오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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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6일 부천의 한 금속 인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 1명이 순직하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현장에는 시너로 추정되는 인화성 물질 100통이 무허가로 보관돼 있었고, 급격한 연소 확대로 선착대 소방관들이 고립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과 위법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관 순직과 8명 중경상

2026년 10월 16일 오전 8시 38분,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금속 사출 인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4층 건물 3층에서 시작됐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40대 소방관 A씨가 공장 내부로 진입해 진압 작업을 벌이다 고립됐습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고, 함께 진입한 소방관 1명도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날 화재로 소방관 6명과 공장 관계자 2명 등 총 8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급격한 확산과 인화성 물질

화재는 예상보다 빠르게 번졌습니다. 3층 청소실에서 시작된 불은 5분 만에 신고됐지만, 선착대가 2인 1조로 진입해 20분간 소화 작업을 벌이는 동안 불길이 급격히 커졌습니다.

현장에는 시너로 추정되는 20L 인화성 물질 100통이 보관돼 있었고, 공장은 위험물 취급 허가도 받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물질이 불쏘시개 역할을 해 화세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갑자기 연소가 확대되면서 고립된 것인지 조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합동 감식과 향후 과제

경찰과 소방당국은 10월 17일 오전 9시 30분부터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감식반은 3층 시너 세척기 주변을 중심으로 발화 지점을 정밀 조사하고, 인화성 물질의 보관·관리 과정에 위법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무허가 위험물 취급 여부와 안전 관리 부실이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면서, 유사 공장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 점검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위험물 취급 공장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