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60대 부부 살해 피의자 박용수 신상 공개, 빼앗은 1100만원은 도박으로 탕진

Y국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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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4일 오후 7:22

발행: 2026년 10월 14일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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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에서 60대 부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53세 박용수의 신상정보가 공개됐습니다. 박용수는 피해자 계좌에서 빼낸 1100만원을 성인게임장에서 도박으로 탕진했고, 경찰은 계획범죄로 보고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신상 공개는 중대범죄신상공개법 시행 이후 전남경찰청 관할 두 번째 사례입니다.

나주 부부 살해 사건, 무엇이 드러났나

전남 나주 왕곡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6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지난 10월 6일 저녁입니다. 사건은 전날 밤 9시 28분부터 11시 57분 사이에 벌어졌는데요. 부부는 손과 발이 묶인 채 거실과 안방에서 각각 숨져 있었습니다. 남편은 흉기에 찔린 흔적이, 아내는 목이 졸린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지목한 피의자는 53세 박용수입니다. 그는 피해자 남편과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파악됐는데요. 범행 직전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자전거를 타고 마을에 들어왔고, 범행 뒤에는 피해자 소유의 1톤 화물차에 자전거를 실어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화물차를 버리고 다시 자전거로 갈아타 도주했고, 7일 무안의 한 아파트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빼앗은 1100만원, 도박으로 사라지다

박용수가 부부에게서 빼앗은 돈은 모두 1100만원입니다. 범행 직후 피해자 명의 현금카드로 600만원을 인출해 광주 지역 성인게임장에서 사용했고, 게임을 이어가기 위해 500만원을 추가로 이체해 게임포인트를 충전한 뒤 전부 탕진했습니다.

박용수는 경찰 조사에서 빌려준 돈을 받으러 갔다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사전 답사와 복면, 훔친 자전거, 미리 준비한 차량, 흉기 유기 정황 등을 근거로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요. 당초 살인 혐의로 체포된 박용수는 금품 인출 사실이 확인되면서 강도살인으로 혐의가 변경됐습니다. 그는 9일 구속됐고, 16일 광주지방검찰청에 송치될 예정입니다.

신상 공개, 두 번째 사례

전남경찰청은 10월 14일 오전 10시부터 박용수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을 누리집에 게시했습니다. 공개 기간은 30일로 다음 달 13일까지인데요.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범행의 잔인성과 중대한 피해, 국민의 알 권리, 재범 방지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해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박용수는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유예 기간 없이 바로 게시됐습니다.

이번 공개는 중대범죄신상공개법 시행 이후 전남경찰청 관할에서 두 번째 사례입니다. 앞서 2024년 9월 순천에서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박대성 사건이 첫 사례였습니다. 지역사회에서는 잔혹한 범죄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평가와 함께,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추가 정황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