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경북 곳곳 인명 피해
2026년 7월 18일 밤, 경북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민들이 불안한 밤을 보냈습니다. 의성군과 안동시를 중심으로 시간당 5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내리자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총 217명이 긴급 대피했는데요. 특히 의성군 단촌면에서는 시간당 44mm의 폭우로 농어촌도로가 유실되는 등 곳곳에서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구미시 고아읍에서는 주택이 침수되어 일가족 4명이 고립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으나 소방 당국의 신속한 구조로 60대 여성을 비롯한 가족들이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영주시는 누적 강수량 201.4mm를 기록하는 등 이번 폭우의 위력이 상당했습니다.
전국적으로 793건 피해...정부, 대응 2단계 격상
이번 폭우는 경북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다양한 피해를 낳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5시 기준 전국에서 주택 및 도로 침수 253건, 토사와 낙석 유출 540건 등 총 793건의 피해가 접수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264명의 주민이 일시 대피했으며 다행히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정부는 이번 폭우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 수위를 2단계로 격상하고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울 동부간선도로 전면 통제와 노원구 중랑천 범람 우려도 제기되면서 수도권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흘째 이어지는 폭우...추가 강우에 취약 지배 우려
기상청은 이번 폭우가 당장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충청권과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최대 200mm 이상의 폭우가 추가로 예보되었는데요. 20일 낮부터 다시 비가 강해지면서 충청권에 50100mm, 경기 남부에 3080mm의 비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특히 사흘째 이어지는 강수로 지반이 극도로 약해진 상태라 적은 양의 비에도 산사태나 축대 붕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북도는 의성, 안동, 영주 등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고 하천 범람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당국은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접근을 자제하고 반지하 주택과 지하주차장 등 침수 취약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