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달러 돌파한 유가, 홍해 봉쇄와 중동 긴장에 다시 급등

국연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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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4일 오후 2:32

발행: 2026년 7월 24일 오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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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고조로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대규모 공격 임박 발언이 맞물리며 원유 공급망에 동시다발 충격이 가해졌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유가가 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기대를 키워 글로벌 금융시장에 부담을 줄 전망입니다.

홍해 봉쇄에 유가 다시 100달러 돌파

국제 유가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다시 한번 요동치고 있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의 핵심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사우디 유조선 두 척을 공격하고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브렌트유 가격은 두 달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미 호르무즈 해협이 불안한 상황에서 우회로까지 막히자 시장의 공포 심리가 크게 자극된 겁니다.

원유 시장에서는 단기 수급 불안을 가늠하는 WTI 프롬프트 스프레드도 급등했습니다. 23일 기준 이 지표는 5.18달러까지 올라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단기 원유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로,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수준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이 동시에 위협받으면서 원유 공급망이 거의 꼬여버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트럼프, 이란 상대 대규모 공격 임박

이번 홍해 사태의 배경에는 미국과 이란의 강대강 대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이전보다 더 큰 규모의 군사 공격을 검토 중이며 결정이 임박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후티 반군을 이란의 대리 세력으로 규정하고, 추가 선박 공격이 발생하면 이란에 직접 책임을 묻겠다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미군은 실제로 B-1B 전략폭격기와 공중급유기를 중동에 추가 배치하며 공격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란 역시 중동 지역 인프라 시설을 겨냥한 보복을 예고하며 무력 충돌은 13일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의회에서는 이란 전쟁 승인 결의안이 하원에서는 통과됐지만 상원에서 부결되면서 정치적 갈등도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전면전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공급망 차질과 시장 전망은

이번 사태는 단순한 유가 상승을 넘어 글로벌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홍해 운항이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 경우 브렌트유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유가가 이 정도 수준까지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소비 위축은 불가피해집니다.

실제로 뉴욕 증시는 이미 인플레이션 우려와 AI 지출 부담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 확률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국내에서도 정유 관련 주가는 동반 상승했지만,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입장에서는 에너지 안보와 물가 관리 측면에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국제해사기구도 선원 안전과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모든 당사자의 자제를 촉구하고 있지만, 중동의 긴장은 당분간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당장 가라앉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