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냉동창고 살인사건 피의자, 15억 빚과 엇갈리는 진술로 수사 난항

연K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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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1일 오후 9:02

발행: 2026년 9월 11일 오후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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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이 살해된 사건의 피의자인 카페 사장 A씨가 진술을 번복하고 있어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A씨는 약 15억 원의 도박 빚과 건물 근저당 8억 원 넘는 채무를 지고 있었으며, 냉동창고 임차와 휴대전화 격리 등 계획범죄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계획된 살인인 듯한데, 진술은 계속 엇갈리고

경기 파주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이 살해된 사건이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는 가운데, 피의자의 진술이 계속 엇갈리면서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카페 사장인 50대 피의자 A씨는 범행 일주일 전부터 냉동창고를 급하게 임차하고, 범행 당일 피해자에게 휴대전화를 차에 두고 오라고 지시하는 등 계획적으로 움직인 정황이 뚜렷한데요. A씨는 피해자를 냉동창고에 가둔 뒤 직접 자물쇠를 채워 잠갔던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문제는 A씨가 범행 동기와 경위에 대해 번복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초기에는 상품권 거래 위약금 문제라고 진술했다가, 이후에는 가짜 상품권이 발각될까 봐 피해자를 가둔 것이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냉동창고를 설치한 목적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살인을 위해 들여왔다고 했다가, 상품권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다고 진술을 번복하며 수사에 혼선을 주고 있습니다.

15억 도박 빚과 8억 근저당, 숨 막히는 채무의 덫

이번 사건의 배경에는 A씨의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의 증언에 따르면 A씨는 파주 지역 도박 조직과 어울리며 약 15억 원가량의 빚을 졌다고 알려졌습니다.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한 뒤에는 불법 자금 유통 방식인 이른바 '상품권 깡'까지 손을 댄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A씨 명의의 카페 건물에는 총 8억 1,600만 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2017년 경매로 낙찰받은 이 건물은 2020년 용도가 변경되면서 카페로 운영되었으나, 세 차례에 걸친 근저당 설정은 A씨의 재정 상태가 이미 한계에 다다랐음을 보여줍니다. 경찰은 이러한 과도한 채무 관계가 범행의 주요 동기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엇갈리는 공모 여부와 남은 수사 과제

사건에는 A씨 외에 피해자를 파주로 데려온 또 다른 남성도 연루되어 있습니다. A씨는 해당 남성과 범행을 공모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남성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등을 토대로 두 사람의 관계와 범행 전후 통신 기록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A씨는 현재 살인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입니다. 다만 진술이 계속 엇갈리고, 범행 당시의 정황과 동기에 대한 설명이 일관성을 잃으면서 재판에서의 사실관계 인정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이 수집한 객관적 증거와 법정에서의 진술 신빙성이 어떻게 평가받느냐에 따라 사건의 최종 마무리가 달라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