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갈등에 중국인 관광객 동남아로 대거 이동, 일본 관광업계 다변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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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1일 오후 4:35

발행: 2025년 12월 1일 오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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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갈등으로 중국 정부의 일본 여행 자제 권고가 이어지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일본 대신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동남아 여행 예약은 15~20% 증가했으며, 특히 싱가포르는 20~25% 급증했습니다. 일본 관광업계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 미국 등 다른 시장으로 다변화를 추진 중이며, 이번 사태가 지역 관광 시장 재편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치 갈등이 관광 지도를 바꾸다

중국 관광객들의 여행 패턴이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급격히 바뀌고 있습니다. 일본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 중국 정부가 일본 여행 자제를 강력히 권고하면서, 중국인 여행객들이 일본 대신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 발길을 돌리고 있죠. 이번 사태는 정치적 관계가 관광 산업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케팅 기업 차이나 트레이딩 데스크의 분석에 따르면, 동남아 국가들의 여행 예약 건수가 89월 평균 대비 1520% 증가했습니다. 특히 싱가포르행 예약은 작년 동기 대비 20~25%나 늘어나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습니다. 중국 항공사들과 크루즈 회사들이 일본행 예약 취소와 변경을 무료로 지원하면서, 정부의 지침을 따르는 여행객들이 더욱 늘어난 탓입니다.

싱가포르가 선택받은 이유

왜 하필 싱가포르일까요?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이유를 꼽습니다. 우선 싱가포르는 중국어 사용이 비교적 용이하고, 미중 대립 속에서도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안정된 이미지와 효율적인 시스템이 중국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 환경을 제공한다는 평가입니다.

싱가포르 여행업계 관계자는 "원래 일본을 첫 번째 선택지로 고려하던 중국 고객들이 복잡한 상황을 피해 싱가포르를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싱가포르가 일본보다 여행하기 쉽고, 언어 장벽이 낮으며, 정치적 안정성이 높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본 관광업계의 대응

한편 일본 관광업계는 이번 사태를 냉정하게 받아들이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간사이 지방에서는 호텔 예약 취소가 50~70%에 달하는 등 타격이 컸지만, 도쿄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편이었습니다.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다가오는 춘절 기간 침체를 우려하며, 완전한 회복까지 6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미 도쿄, 오사카, 교토 등 주요 도시에서는 호텔 숙박 요금이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관광업계는 오히려 이 기회를 '차이나 리스크'를 극복하는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 올해 1~10월 방일객 중 중국인이 23%로 가장 많았지만, 한국, 대만, 미국 등 13개 국가와 지역에서는 오히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거든요. 유럽, 미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고객층을 확대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관광 시장 재편의 가능성

차이나 트레이딩 데스크의 수브라마니아 바트 CEO는 "동남아, 특히 싱가포르가 일본 여행객 감소의 수혜를 보고 있지만, 일본의 과잉관광 문제를 함께 물려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관광 산업의 급격한 변화는 단기적으로는 특정 국가에 혜택을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역 관광 시장 전체의 재편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의 한 인력거 업체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도 다른 지역 관광객 유치에 집중하며 매출 변화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후지타 관광 같은 호텔 체인은 코로나 이후부터 유럽, 미국, 호주 등으로 영업을 확대해온 덕분에 이번 사태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죠. 일본 관광업계의 이러한 대응은 정치적 갈등에 휘둘리지 않기 위한 필수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