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선 공방, W자 반등 신호와 경고음 사이

IKK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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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3일 오전 10:35

발행: 2026년 10월 23일 오전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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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5000선을 두고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윤석천 경제평론가는 전저점에서의 W자 반등 가능성과 현금 30~50% 확보 후 분할 매수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외국인 38조 원 매도와 반대매매가 낙폭을 키웠지만 수출과 PER 지표는 견조하고, 씨티는 숏커버링발 급반등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다만 실적 발표와 환율 흐름을 확인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함께 나옵니다.

5000선 아래, 겁먹을 자리는 아닙니다

코스피가 5000선을 두고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윤석천 경제평론가는 최근 유튜브 '경제 원탑'에서 지수가 5000 아래로 잠시 밀리더라도 전저점에서 매수세가 살아나며 W자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봤습니다. 단기 과열이 식는 과정일 뿐, 추세 자체가 꺾인 건 아니라는 겁니다.

그가 강조한 건 시장을 떠나지 말라는 주문입니다. 현금 비중을 30~50% 확보한 뒤 원하는 가격대마다 분할 매수로 대응하라는 조언인데요. 급락장에서 손절과 재진입을 반복하다 보면 반등 초입을 놓치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급락 키운 건 외국인과 반대매매

이번 조정의 진앙은 수급입니다. 외국인은 최근 30거래일 동안 약 38조 원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그동안 개인 투자자가 10조 원 규모를 받아냈지만, 지수가 밀리자 매수 여력이 급격히 줄었습니다.

여기에 신용거래와 레버리지 자금의 반대매매가 겹쳤습니다. 밑을 받쳐줄 세력이 사라진 자리에서 강제 청산이 연쇄적으로 터지며 낙폭이 5~8%까지 벌어졌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 뒤 10% 넘게 되돌린 사례를 보면, 회복 속도 자체는 빠른 편입니다.

펀더멘털도 아직 버티는 모습입니다. 10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616억 달러로 역대 최대였고, 반도체 수출은 222.5% 늘었습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5.43배에서 4.41배로 내려와 2008년 금융위기나 2020년 코로나 때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반등 신호와 경고음이 공존

씨티는 10월 19일 보고서에서 코스피200 선물의 하락 베팅이 아시아태평양 시장 가운데 가장 극단적이라고 짚었습니다. 숏 포지션의 77%가 수익 구간에 있다 보니, 지수가 오르면 되사기가 몰리며 급반등이 나올 수 있습니다.

환율도 변수입니다. 외국인이 38조 원을 던졌는데도 원·달러 환율은 1,325.2원으로 2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 외국인에게 주가 상승과 환차익을 함께 주는 유인이 되지만, 반대로 차익을 챙겨 나가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신호와 확정은 다릅니다. 숏커버링만으로 장기 상승을 담보하기 어렵고, 실적과 외국인 매수세가 붙어야 합니다. 오는 10월 29일과 30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의 실적 발표가 첫 시험대입니다. 일부에서는 바닥이 더 낮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는 만큼, V자보다 W자에 무게를 두고 대응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