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해양 사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2026년 9월 초, 우리 해역 곳곳에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는 286t급 예인선 티엔에스케처호가 전복되어 승선원 8명 중 1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었습니다. 같은 날 인천 영종도 인근에서는 1.6t급 모터보트가 뒤집혀 2명이 사망했고, 경북 울진 오산항에서는 익수 사고로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며칠 사이에만 11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은 참으로 비통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부산 사고는 나흘째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데, 아직 실종자 6명의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거센 파도가 막아선 수색 현장
사고 현장인 부산 기장군 대변항 남동쪽 6km 해상은 지금도 매섭습니다. 제24호 태풍 '크로반'의 영향으로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파고가 4m를 넘고 바람이 초속 20m 이상 불면서 중소형 함정은 피항해야 했습니다. 결국 대형 함정 위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유류품 한 점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해경은 가로 64km, 세로 32km에 달하는 광범위한 구역을 설정하고 천t급 함정 5척과 항공기 9대를 투입했습니다. 심지어 예인선이 끌고 가던 6만6천t급 상선 바닥까지 세밀하게 살폈지만, 실종자들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현재 예인선은 수심 87m 해저에 가라앉아 있고, 선사 측은 선체 인양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해경이 나선 특별관리 기간
사고 예방을 위해 해양경찰청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9월 5일부터 30일까지를 '해양안전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전국 해역에 대한 집중 안전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지휘관들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구조 장비를 사고 위험 해역에 전진 배치했습니다.
당연히 다중이용선박과 레저선박, 어선이 몰리는 곳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 출동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명조끼 미착용이나 과적, 과승, 승선원 미신고 같은 위반 행위도 집중 단속할 방침입니다. 장인식 해양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구명조끼 착용과 신속한 구조 요청을 거듭 당부하며, 국민이 안심하고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이번 사고들은 대부분 구명조끼 착용과 같은 기본적인 안전 수칙만 제대로 지켰더라도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겁니다. 태풍철이 한창인 지금, 바다에 나가는 분들이라면 한 번 더 안전 장비를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