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교전 재개에 국제유가 급등...브렌트유 97달러 돌파

천V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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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4일 오전 10:32

발행: 2026년 9월 4일 오전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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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재개로 국제유가가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군의 이란 공습으로 결혼식장 참사가 발생하고 이란은 쿠웨이트 등에 보복 공격을 가하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브렌트유는 장중 97달러를 돌파했고 호르무즈 해협 불안이 유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러시아의 평화 협상 시사와 주변국의 대화 촉구로 상승 폭은 일부 제한됐습니다.

6주 만에 최고치 찍은 국제유가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재개에 힘입어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은 장중 한때 배럴당 97달러를 돌파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나흘 연속 상승하며 91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주에만 유가는 7%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런 급등의 배경에는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 미국의 이란 공습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 9월 1일, 미군은 이란 남부 쿠헤스탁 지역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시설 등 100여 곳을 집중 공습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포탄이 결혼식장으로 추정되는 민가를 덮쳐 6세 아동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67명이 다쳤습니다. 아흐마드 바히디 IRGC 총사령관은 이를 비인도적 테러 행위라 규탄하며 가해자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한 달 만에 재점화된 미국과 이란의 교전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월 말 이후 약 한 달간 교전 소강 상태를 유지해 왔는데요. 이번 주 들어 다시 공격을 주고받으며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공습에 맞서 쿠웨이트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이어갔고, 쿠웨이트군은 방공망을 가동해 요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보복 공격이 주변국으로 확산되면서 중동 전역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시장의 불안을 키웠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군사작전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지만, 상대측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유가 상승과 대화 모색이 교차하는 시장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크게 반응하면서도, 추가 상승 폭은 일정 부분 제한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브렌트유는 장중 급등했지만 종가는 소폭 하락하며 95달러대에서 마감하기도 했는데요.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에 긍정적 기대감을 준 영향입니다.

한편 중동의 주변국들은 무력 충돌의 악순환을 우려하며 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고, 이집트와 카타르 외교 당국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즉각적인 교전 중단을 촉구하며 정치적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당분간 중동 긴장과 유가 변동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