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47주기 추모식에 쏠린 정치권…구미·문경은 기념사업 속도

연K뉴M
12개의 관련 기사

7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6일 오후 7:52

발행: 2026년 10월 26일 오후 5:21

요약 생성중...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7주기 추모식이 서울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려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추모사를 사양하고 방명록으로 뜻을 남긴 반면, 오 시장은 추모사를 전했습니다. 구미시는 생가 재단 설립과 제2관 건립을 추진하고, 문경은 청운각을 중심으로 기념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추모식에 집결한 정치권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7주기 추모식이 2026년 10월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박 전 대통령의 차녀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유족 대표로 참석했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비롯해 정점식 원내대표, 정희용 사무총장, 임이자 정책위장, 나경원·이진숙 의원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자리했습니다. 여기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도 함께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집결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당의 정체성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로 읽힙니다. 장동혁 대표는 추모사 대신 방명록에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박정희 정신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건립"이라고 적었습니다.

장동혁의 침묵과 오세훈의 추모사

이날 눈에 띈 장면은 장동혁 대표가 추모사를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박근령 이사장이 장 대표에게 추모사를 요청했지만 그는 사양했고, 대신 방명록으로 뜻을 남겼습니다. 당 대표가 직접 발언을 자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집니다.

반대로 오세훈 서울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박정희 정신과 그 역사적 책임을 다시 새긴다"며 국민 삶의 질 향상을 강조했습니다.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이 추모사를 하는 사례가 드물어 이 역시 주목을 받았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영화 '암살자(들)'을 언급하며 북한의 책임 부인과 음모론 확산을 비판했고, 이진숙 의원은 "나라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며 법치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강조했습니다. 권오을 장관은 소통과 통합을 언급했지만, 보수 성향 지지층 일각에서는 야유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고향 구미와 문경의 기념사업

정치권의 추모와 별개로 지역에서는 기념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구미시의회는 박 전 대통령 생가 재단 설립을 위한 조례를 통과시켰고, 역사자료관 제2관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도 의결했습니다. 재단은 생가와 자료관을 통합 관리하며 추도식과 전시, 교육, 연구를 맡는 시 출연기관으로 설립됩니다.

문경에서는 김학홍 시장이 청운각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의 도전 정신을 이어 문경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운각은 박 전 대통령이 교사로 재직했던 곳으로, 시는 이를 지역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고향과 인연의 현장을 중심으로 기념사업이 확장되는 모습인데요. 남은 과제는 재원 확보와 이를 둘러싼 사회적 합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