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6주 연속 상승 속 강북 이끌고 강남 주춤…규제에 동탄 꺾이고 분당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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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3일 오후 7:03

발행: 2026년 7월 23일 오후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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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76주 연속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소폭 줄었습니다. 세제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강남 3구는 관망세에 접어든 반면, 성북·노원 등 강북권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동탄·기흥·구리의 상승세가 둔화한 반면, 분당·수지 등 선호 입지는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15억 이하와 비규제 지역으로 수요가 쏠리는 양극화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76주 오름세 속에서도 강남은 주춤, 강북은 뜨거웠다

서울 아파트값이 7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7월 3주차 상승률은 0.27%로 전주보다 소폭 줄었는데요. 이달 말 정부의 보유세 강화를 골자로 한 세제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 기류가 짙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강남 3구에서는 이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상승폭이 0.10%로 둔화했고, 송파구도 0.29%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강북권은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성북구가 0.47%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노원구 0.43%, 종로구와 중랑구 0.40% 등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가팔랐습니다. 대출 규제 영향이 적은 15억 원 이하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서울의 상승 지도가 강남에서 강북으로 점차 이동하고 있는 겁니다.

규제가 바꾼 경기 남부의 희비

경기도 아파트 시장에서는 규제의 그림자와 기회가 동시에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화성 동탄구는 상승폭이 0.73%에서 0.25%로 급감했습니다. 용인 기흥구와 구리시 역시 오름폭이 둔화되었는데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갭투자가 어려워지면서 매수세가 크게 위축된 결과입니다.

하지만 동탄이 주춤한 사이, 성남 분당구는 0.58%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용인 수지구 0.50%, 성남 중원구 0.49% 등 경기 남부의 전통적 선호 입지도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신흥 주거지의 단기 급등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정주 여건이 우수한 상급지의 가치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15억 원 이하 주택과 비규제 지역으로 수요가 쏠리는 풍선효과까지 더해지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세도 함께 오르지만 매수 심리는 주춤

매매 시장과 함께 전세 시장도 76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7%, 경기도는 0.17% 올랐는데요. 특히 용인 기흥구는 0.60%까지 뛰며 전세 수요가 여전히 견조함을 보였습니다. 다만 시장의 온도 차는 분명합니다.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던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4주 만에 84.2로 5.0p 하락하며 매수 심리가 위축되었습니다. 강북 14개구의 하락 폭이 7.4p로 컸던 점을 보면,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세제 개편안의 구체적인 내용과 금리 인상 여부가 단기 시장의 방향을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