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패밀리' 막내 이름, 국민이 짓습니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새로운 식구가 태어났습니다.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 사이에서 지난 6월 3일, 암컷 아기 판다가 탄생했는데요. 이미 푸바오와 쌍둥이 루이바오, 후이바오를 보유한 '바오패밀리'에 합류한 막내로, 국내에서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네 번째 자이언트 판다입니다.
에버랜드는 이 아기 판다의 이름을 시민들과 함께 짓기 위해 7월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공모를 진행했습니다. 참여는 에버랜드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 '뿌빠TV', 네이버 카페 '주토피아' 등에서 댓글로 가능했는데요. 과거 푸바오나 루이바오, 후이바오 역시 이런 방식으로 이름이 결정된 바 있어 이번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 달 만에 몸무게 8배, 건강한 성장세
아기 판다의 건강 상태는 안심할 만한 수준입니다. 자이언트 판다는 보통 150~200g의 미숙아 상태로 태어나 초기 생존율이 낮은 편인데, 이번 막내는 출생 당시 171g에서 생후 한 달이 채 안 된 시점에 약 1.4kg으로 몸무게가 8배 이상 늘었습니다. 판다 특유의 검은 무늬도 선명해졌고, 최근에는 엄마와 떨어져 홀로 잠을 자기 시작하는 등 성장 단계에 맞는 발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철원 주키퍼는 바오패밀리의 여섯 번째 식구가 국민들의 사랑 속에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며, 뜻깊은 이름이 선물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사실 이런 공모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서는 의미가 있는데요. 생후 40여 일이 지나 안정기에 접어든 후에 이름을 짓는 전통은 아기 판다의 건강한 성장을 먼저 확인하겠다는 에버랜드의 세심한 배려에서 비롯됐습니다.
'바오'를 담은 이름, 어떤 게 좋을까
이번 공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조건은 이름에 '바오'를 포함해 바오패밀리의 정체성을 살리되,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발음하기 쉬운 이름을 선정한다는 점입니다. 전 세계 팬들이 부르기에도 자연스러워야 하기 때문인데요. 에버랜드는 아기 판다의 외모와 특징, 매력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이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종 선정 방식과 발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과거 사례를 볼 때 국민들의 제안을 어떻게 반영할지 주목되는 건 사실입니다. 동물원에서 태어난 생명의 이름을 시민들이 짓는다는 건, 단순히 귀여움을 넘어 자연과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어떤 이름이 막내 판다의 평생 동반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