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역 가뭄에 정부 대응단 신설…소방·군 총출동해 긴급 급수

n경연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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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4일 오후 12:34

발행: 2026년 8월 13일 오후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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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특히 경남 지역의 기록적인 가뭄으로 18개 시군 전체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남부지역 가뭄 대응단을 신설하고 소방과 군부대까지 투입해 긴급 급수를 지원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갈을 위한 충분한 강수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중 남부지방에 비를 예보했습니다.

남부지역 가뭄에 범부처 대응체계 가동

2026년 8월, 남부지방은 기록적인 가뭄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경남 지역은 18개 시군 전체가 농업용수 가뭄 단계에 진입했는데요, 그중 밀양과 거제, 함안, 의령, 창녕 등 5곳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평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저수율과 강수 부족이 이어지면서 논과 밭이 바짝 말라가고 있습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기존 관계부처 합동 가뭄 태스크포스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남부지역 가뭄 대응단을 신설해서 농림축산식품부와 기상청, 소방청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대응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민간 물류기업과도 협력해 급수차와 양수기, 펌프 등을 신속히 현장으로 수송하고, 전국 지방정부에 자원 지원을 요청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메마른 논에 물 싣고 달린 소방차와 군용 급수차

현장에서는 소방과 군 인력이 총출동한 비상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가운데 전국 소방 물탱크차가 경남 지역에 집중 배치돼 이틀 만에 1만 톤이 넘는 농업용수를 공급했습니다. 대형 장비가 진입하기 어려운 소규모 농가에는 소방차가 직접 물을 나르기도 했고, 육군 제39보병사단 소속 급수차 15대가 함안 등지에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물 부족은 여전히 심각한 상태입니다. 경남의 평균 저수율은 32%대에 머물렀고, 일부 저수지는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고갈됐습니다. 농작물 피해 면적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전남광주 지역에서는 가축 폐사도 속출하면서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소나기와 늦더위 사이 기상 이변

가뭄 해갈을 위한 단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14일부터 17일 사이 남부지방에 소나기에서 시작해 최대 100mm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다만 예보된 강우량이 가뭄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경남도 관계자들은 근본적인 해갈을 위해서는 약 200mm의 충분한 강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늦더위가 9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행안부는 여름철 수상안전 대책 기간을 9월 13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재난안전관리특별교부세 80억 원을 지원해 해수욕장과 하천의 안전관리 인력을 추가 배치할 방침입니다. 비가 내리지 않으면 버틸 날이 얼마 남지 않다는 농민들의 간절한 기도가 이번 주 강우에 달려 있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