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선대회장 5주기, 문화와 인재 육성으로 남긴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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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1일 오전 8:03

발행: 2025년 10월 20일 오후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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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5주기를 맞아 그의 유산이 문화와 인재 육성 분야에서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15조원 규모의 사회 환원과 함께 이건희 컬렉션의 해외 전시, 호암상을 통한 인재 양성, 의료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이 선순환 효과를 내며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문화예술을 통한 추모와 지속적인 공헌은 그의 인생 철학을 이어가는 의미 있는 방식으로 평가된다.

15조원의 사회 환원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5주기를 맞아 그의 유산이 문화와 인재 육성을 통해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선대회장이 남긴 26조원 상당의 재산 중 상속세 12조 5천억 원과 더불어 문화예술품 기부 2조 원, 의료 기부 1조 원 등 총 15조 5천억 원이 사회에 환원되었는데요, 이는 한국 기업史에서 전례 없는 규모의 사회 환원 사례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선대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조용한 추모 분위기 속에서 그의 철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문화 유산

이건희 컬렉션의 해외 순회 전시가 본격화되면서 그의 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 박물관을 시작으로 영국 대영박물관 등 세계 유수 미술관에서 특별전이 열릴 예정인데요, 국보급 문화재와 한국 근현대 미술의 정수를 담은 2만 3천여 점의 작품들이 해외 관람객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 컬렉션은 이미 국내에서 3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한국 미술이 세계 무대에서 위상을 드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재 양성의 지속적 투자

호암상은 이건희 선대회장의 인재 육성 철학이 가장 잘 드러나는 사업입니다. 1990년 제정된 이래 35년간 과학, 공학, 예술 등 6개 부문에서 182명의 수상자에게 361억 원의 상금이 전달되었죠. 최근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4관왕, 허준이 교수의 필즈상 수상 등 호암상 수상자들의 세계적 성과가 이 상의 권위를 '한국의 노벨상'으로 격상시키고 있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2021년부터 과학상 부문을 확대하는 등 선대회장의 인재 육성 철학을 적극 계승하고 있습니다.

의료 분야의 선한 영향력

의료 기부 1조 원은 소아암·희귀질환 지원과 감염병 대응 시스템 구축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3천억 원이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지원에 사용되어 2만 2천여 명의 어린이들이 도움을 받았는데요, 이는 BTS 정국, 이승기 등 연예인들의 기부 참여로 이어지며 선순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7000억 원의 감염병 대응 기금은 2028년 완공 목표의 중앙감염병전문병원 건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을 통한 추모

삼성가는 매년 추모식 대신 음악회 형식으로 고인을 기리고 있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회동 후 새벽에 귀국하여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같은 방식은 이건희 선대회장이 생전에 강조했던 문화예술의 가치를 되새기는 의미가 있습니다. 24일에는 수원 선영에서 유족과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한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문화예술을 통한 추모는 고인의 인생 철학과 가장 잘 어울리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건희 선대회장이 남긴 유산은 단순한 재산 규모를 넘어 한국 사회의 문화 인프라와 인재 양성 시스템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그의 정신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지속가능한 사회 공헌 모델로 자리매김하며 미래 세대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