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폭격 격화와 후티의 부상, 중동 확전 파장

뉴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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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1일 오전 9:35

발행: 2026년 10월 21일 오전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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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측은 사우디가 24시간 동안 예멘을 93차례 폭격해 민간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후티는 해협 통제와 이란 지원을 바탕으로 독자 세력으로 부상했고, 중동 긴장은 울산시 투자유치단 파견 연기 등 한국에도 파장을 미쳤습니다.

후티 공세와 사우디의 폭격

2026년 10월 20일 후티 측 알마시라 TV는 사우디아라비아 군이 지난 24시간 동안 예멘 전역을 93차례 폭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다주 북부 주택 공습으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으며, 타이즈주 두바브 해안에서는 어부 8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사우디는 F-15와 타이푼 전투기를 투입해 알자우프와 타이즈, 사다 등 8개 주를 공격했고, 누적 공습 횟수는 2793회에 이른다고 후티 측은 밝혔습니다. 다만 사우디의 공식 입장이 없고 독립 확인도 어려워 피해 수치와 공격 경위는 추가 검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내전의 배경과 후티의 부상

예멘 내전은 2014년 후티가 사나를 장악하면서 본격화됐고, 2015년 사우디 주도 아랍 연합군이 예멘 정부군을 지원하며 개입했습니다. 2023년 7월 사나 국제공항 공습 이후 전투가 다시 거세졌고, 후티는 모카 항구와 마윤섬을 장악해 바브엘만데브해협 통제력을 높였습니다. 2023년 12월에는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미사일로 공격해 13명이 숨지고 309명이 다쳤습니다. 자이드파 결속과 해협의 전략적 가치, 이란의 무기와 기술 지원이 맞물리면서 후티가 이란의 대리 세력을 넘어 독자적 행위자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확전 파장과 남은 과제

중동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한국에도 파장이 미치고 있습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울산시는 투자유치단 파견을 연기했는데, 현지 안전과 경제 교류 차질을 함께 고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후티는 가자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대의를 내세워 아랍과 이슬람권에서 정치적 명분을 확보하는 한편, 예멘 내전에서는 합법 세력으로 인정받으려는 목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우디로서는 해협 봉쇄와 미사일 공격이 최대 안보 부담인 만큼 군사 대응과 협상 재개 사이에서 선택이 쉽지 않습니다. 민간 피해가 커질수록 확전 억제와 평화협상 복귀가 더 시급한 과제로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