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수사 끝에 내놓은 결론
2024년 1월 부산 가덕도에서 발생한 이재명 대통령 흉기 피습 사건에 대한 재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가덕도 테러 TF는 약 6개월간의 수사 끝에 범행의 배후 세력을 특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최종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외부 조직의 개입 없이 가해자의 편향된 인식에서 비롯된 단독 범행으로 규명되었습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은 지지자로 위장한 60대 남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했습니다. 가해자는 현장에서 바로 체포되었고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15년이 확정되었는데요. 이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배후 세력 규명 요구가 이어지자 경찰은 지난 1월 국가공인 1호 테러로 지정하고 60여 명 규모의 TF를 꾸려 본격적인 재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수사팀은 가해자가 2018년부터 자신의 정치 성향에 맞는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며 정보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인 점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사건 발생 전까지 이 대표의 외부 일정을 여섯 차례나 따라다니며 범행을 준비한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사건을 축소하려 한 의혹들
재수사 과정에서 사건을 축소하려 한 정황이 다수 포착되었습니다. 당시 국정원 법률특보였던 김상민 전 검사가 18cm 길이의 개조 흉기를 커터칼로 축소 기재한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국정원은 이 허위 보고서를 근거로 해당 사건이 테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김 전 검사 외에도 국정원 관계자 두 명이 합의된 조사 결과 없이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내부에서도 당시 부산 강서경찰서장을 포함한 경찰관 세 명이 현장 감식 전 물청소를 지시해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었습니다.
편향된 정보와 극단적 선택
수사 결과 가해자의 범행 동기는 특정 정치 성향에 맞는 콘텐츠를 장기간 소비하며 형성된 극단적 사고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가해자는 2018년부터 자신의 정치 성향에 맞는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며 편향된 정보를 선택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이런 결론에 대해 일각에서는 수사가 부실했거나 의도적으로 배후를 은폐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총 일곱 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배후 세력설은 정리되었지만, 초기 허위 보고와 증거 인멸 시도에 대한 재판은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