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다리 짚었다는 반박
영국 총리 앤디 버넘은 페어퍼드 공군기지에서 발생한 테러 모의 사건과 관련해 이란이 개입했다는 강력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버넘 총리는 BBC 인터뷰에서 "추후 적절한 때에 더 많은 걸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 근거는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영국 현지 매체들은 사건 직후부터 이란 배후설을 제기해 왔습니다.
이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에서 버넘 총리를 향해 "헛다리 짚고 있다"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그는 이란이 외국을 위해 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테러리스트들을 석방한 사실 자체가 연루설을 부정하는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주영 이란 대사관 역시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사건의 배경과 미묘한 쟁점
문제의 사건은 지난달 27일 글로스터셔주 페어퍼드 기지 인근에서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23~25세 영국 국적 남성 5명을 테러 준비 혐의로 체포했고, 승합차에서 휘발유를 발견했지만 폭발물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이틀 만에 엄격한 조건을 전제로 전원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이 결정을 두고 미국에서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트럼프는 "나라면 보석을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석방 조치를 직격했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외국 세력의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며 안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용의자 중 한 명이 직접 999에 신고했다는 점이 보석 결정에 고려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번지는 의혹과 향후 전망
논란은 다른 사건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플라이두바이 FZ1073편이 사우디아라비아 타북 공항에 비상 착륙한 사건에서도 이란 개입 가능성이 제기됐는데요. 아랍에미리트는 자국 등록 항공기라며 관할권을 주장했고, 이스라엘 조사관들도 현지 조사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국에 사전 경고를 했다고 밝히면서도 "아직 말하기 이르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한편 미 공군 B-2 스텔스 폭격기는 이란 핵시설 무력화 임무를 마치고 36시간 만에 미주리주 와이트먼 공군기지로 복귀했습니다. 사건의 진상이 어디로 향할지, 영국과 이란, 그리고 미국 사이의 긴장이 어떻게 풀릴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