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20km 광란의 질주…실탄·테이저 동원해 3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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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3일 오전 2:32

발행: 2026년 9월 2일 오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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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30대 운전자가 음주 의심 신고를 받고 20km를 도주하며 차량 10여 대와 경찰관을 들이받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실탄과 테이저건으로 제압했으며, 운전자와 동승자는 음주 측정을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며, 마약 투약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새벽 도심을 뒤흔든 20km 질주

2026년 9월 2일 새벽, 대구 도심은 한 30대 운전자의 무분별한 도주로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수성구에서 음주운전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이 운전자는 경찰의 정지 명령을 아랑곳하지 않고 차를 몰기 시작했는데요. 이후 중구와 동구를 거쳐 북구 주거지까지 약 20km에 이르는 거리를 광란의 질주로 이어갔습니다. 도주 과정에서 주차된 승용차와 화물차, 경찰 순찰차 등 총 10대가 넘는 차량을 들이받았고, 특히 한 경찰관은 차에 그대로 들이받혀 대퇴부 골절이라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택시기사 폭행 신고까지 잇따르면서 도심 곳곳에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졌고, 이 운전자의 만취 상태는 주변에서도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전해집니다.

실탄과 테이저건, 강경 대응의 순간

경찰의 추격은 운전자의 주거지 앞에서 잠시 숨 가쁜 대치로 이어졌습니다. 하차 요구에 불응한 운전자는 오히려 후진 기어를 넣어 도주를 시도했고, 주변 주차된 차량들을 추가로 들이받았는데요. 결국 경찰은 차량 타이어에 실탄 4발을 발사해 주행을 멈춰 세웠고,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거세게 저항하자 테이저건까지 동원해 제압했습니다. 제압 과정에서 운전자는 볼펜으로 자해 소동을 벌이는 등 30분 넘게 난동을 피웠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의 실탄 사용은 이례적인 장면이었지만, 당시 상황이 시민과 경찰의 안전을 위협하는 긴박했던 만큼 강경 대응이 불가피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민간인 밀집 지역에서의 총격 사용에 대한 우려도 남아 있습니다.

음주 측정 거부와 남은 의문들

검거된 운전자와 동승자는 단순히 말을 아끼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끝내 거부했는데요. 사고 직후 차 안에서 진한 술 냄새가 진동했다는 진술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경찰은 동승자에게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해 함께 수사하고 있으며, 더구나 형사과와 협의해 마약 투약 여부까지 들여다보고 있어 이 사건이 단순 음주 문제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음주측정 거부 등 중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 신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상당한 경찰관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번 사건은 음주 단속 현장의 위험성과 무모한 도주가 낳는 참혹한 결과를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