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플레이션에 장바구니 부담↑…채소값 급등에 가공식품 줄인상

nn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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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2일 오후 12:31

발행: 2026년 8월 12일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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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기록적 폭염으로 시금치와 오이 등 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풀무원과 농심 등 가공식품도 줄인상되며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비축 물량 확보와 함께 대형마트 및 전통시장에서 최대 40% 할인, 식품기업과 협력한 최대 57%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물가 안정을 꾀하고 있습니다. 기온 하강 시 시설채소 공급 증가로 추석 성수기까지 여건 개선이 기대됩니다.

폭염에 숨이 막히는 채소값

기록적인 폭염이 농산물 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들어 시금치는 한 달 만에 85% 넘게 뛰었고, 깻잎은 41%, 오이는 38%에서 최대 59%까지 상승했습니다. 애호박과 상추 역시 각각 44%, 31% 올랐으며, 배추 도매가는 두 배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당연히 전통시장 풍경도 달라졌는데요. 미나리 1kg에 1만 6000원, 청오이 10개에 1만 3000원이 호가되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채소값을 끌어올리며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더위에 취약한 엽채류는 물론 수박과 복숭아 같은 제철 과일마저 작황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시금치는 더위에 쉽게 무르는 탓에 유통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급량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라면과 빵마저 오르는 가공식품

채솟값이 들썩이는 가운데 가공식품 가격마저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풀무원은 30개 품목을 평균 6.7% 인상했고, 삼립은 9월부터 빵 50여 종을 평균 9%대 올릴 예정입니다. 농심과 CJ제일제당, 오뚜기, 사조, 코카콜라음료까지 가세하며 라면과 음료, 식용유 등 생활 속 필수품들이 모두 대상이 되었습니다.

가공식품 업계 역시 원재료와 포장재 비용 상승을 이기지 못하고 줄인상에 나섰습니다. 사실 이는 단순히 폭염 때문만은 아닙니다. 고환율과 고유가로 인한 수입 원재료 부담, 그리고 포장재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기업들의 원가 압박이 커진 결과입니다. 소비자들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셈이라 부담은 두 배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 할인 대책과 추석 전망

물가 상승에 정부가 나서서 안정 대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배추 1만 5000톤과 무 6000톤의 비축 물량을 확보해 수급 불안에 대응하고,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채소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요 식품기업 10곳과 손잡고 라면과 과자, 음료 등 3838개 품목을 최대 57% 할인하는 행사도 이달 한 달간 진행됩니다.

정부는 추석 성수기까지 할인 행사를 이어가며 물가 안정을 꾀하고 있습니다. 물론 근본적인 해결은 기후 안정에 달려 있지만, 당장의 수요 성수기를 넘기 위한 현실적 대책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온이 낮아지면 시설채소 출하량이 늘어 다음 달과 추석 성수기까지는 공급 여건이 양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