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48분, 고속도로 위 참변
26일 오전 3시 48분경 경기 양평군 옥천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울 방향 남양평IC 인근에서 승합차와 14톤 화물차가 충돌한 뒤 불이 났습니다. 승합차 안에서는 20대 남성 운전자와 20대 여성 동승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50대 남성으로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3대와 인력 33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불은 오전 4시 57분쯤 완전히 꺼졌는데요. 진화 작업이 끝난 뒤 차량 내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사망이 확인됐습니다.
엇갈리는 사고 경위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승합차가 2차로를 달리던 화물차의 뒤를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시작됐습니다. 충돌 충격으로 차체가 크게 뒤틀렸고, 곧바로 화재로 이어졌습니다. 두 사람은 차량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세부 정황을 두고는 보도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일부 매체는 화물차가 후진하던 중이었다는 목격담을 전했고, 다른 보도는 승합차가 앞서가던 화물차를 뒤따라오다 추돌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정확한 충돌 원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주행기록과 현장 상황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과속이나 졸음운전 가능성도 함께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벽 고속도로의 위험한 조건
새벽 시간대 고속도로는 차량이 적은 대신 시야가 어둡고 운전자의 피로가 누적되기 쉽습니다. 사고가 나면 대형 화물차와의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화물차와의 추돌 사고는 화재로 번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번 사고 역시 충돌 직후 불이 붙으면서 인명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차량 안에서 빠져나올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점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유가족과 관계자 진술, 차량 데이터 등을 종합해 최종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화물차 운전자를 상대로도 당시 주행 상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