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부 AI 3종 전면 도입하며 AX 본격화...재계 경쟁 '3파전'

경전뉴비
36개의 관련 기사

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1일 오전 9:33

발행: 2026년 6월 10일 오전 12:03

요약 생성중...

삼성전자가 챗GPT 등 외부 생성형 AI 3종을 전면 도입하고 샘 올트먼 CEO를 초청하는 등 AX를 본격화했습니다. SK, LG, 현대차 등 4대 그룹도 각자의 전략으로 AI 전환 경쟁에 뛰어들었으며, 이재용 회장 주도하에 삼성은 사장단 부트캠프와 전 직원 교육으로 조직 DNA를 AI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외부 AI를 전면 열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 부문이 이달부터 챗GPT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클로드를 업무에 전면 도입했습니다. 특히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가 직접 수원 디지털시티를 찾아 임직원들과 AI 기반 업무 혁신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계약을 넘어 글로벌 빅테크와의 전략적 연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었습니다.

사실 삼성은 과거 보안 우려로 외부 생성형 AI 사용에 제한을 두었었습니다. 하지만 임직원 2,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효성을 검증한 끝에 멀티 AI 환경을 구축했고, 이제는 업무 특성에 맞게 세 가지 도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도입은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려는 삼성의 결단이 담겨 있습니다.

재계 빅4, 각자의 AX 길을 찾다

삼성의 움직임과 맞물려 국내 4대 그룹의 AI 전환 경쟁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방향은 제각각인데요. 삼성은 검증된 외부 AI를 빠르게 수용해 후발 격차를 줄이는 실용론을 택했습니다. 반면 SK는 자체 플랫폼인 가이아와 에이닷엑스를 중심으로 민감 데이터는 내부에서 통제하면서 외부 모델은 병행하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LG는 자체 초거대 AI 엑사원을 핵심으로 두되, LG CNS를 통해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기술과 엔비디아 협력을 바탕으로 AI 스마트팩토리와 자율주행을 연결하는 생태계를 그리고 있습니다. 재계의 AX 경쟁은 이제 도입 선언을 넘어 누가 더 빨리 실질적 성과를 내느냐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조직 DNA를 바꾸는 대전환

이번 변화의 핵심은 기술 도입 이상으로 조직 문화를 바꾸려는 데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993년 신경영 선언 이후 가장 큰 변화로 AI 네이티브 기업 도약을 강조했습니다. 사장단 50명을 대상으로 한 AX 부트캠프를 시작으로 임원 2,300명 교육을 마치고, 연내 28만 전 직원을 대상으로 AI 문해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당연히 이런 규모의 조직 혁신은 보통의 도구 도입과 차원이 다릅니다. 삼성은 관계사별 AI 전담 조직까지 신설하며 8대 핵심 업무에 AI를 접목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갤럭시 버즈나 워치 같은 웨어러블 설계에도 AI 시뮬레이션과 디지털 트윈을 활용할 정도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AI가 이제는 삼성의 제품이 아니라 조직 자체를 움직이는 동력이 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