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선 붕괴한 코스피, FOMC와 AI 펀더멘털의 힘겨루기

서y뉴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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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3일 오후 3:32

발행: 2026년 9월 13일 오전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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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모델 아스트라 공개로 코스피가 7000선을 회복했으나,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와 미 국채금리 상승으로 다시 6900선으로 밀려났습니다. 시장은 이번 주 열리는 FOMC의 금리 결정과 향후 경로에 주목하고 있으며, AI와 반도체 업황이라는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해 변동성 구간에서의 매수 기회를 노리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7000선, 이틀 만에 내준 까닭

지난 9일 코스피는 33거래일 만에 7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오픈AI가 공개한 차세대 모델 아스트라가 범용 인공지능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고, 지수는 7051선까지 치솟았는데요.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이틀 만에 690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이번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유가와 금리의 이중고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 턱밑까지 올랐습니다. 고유가와 고금리가 동시에 찾아오면서 시장의 경계심리가 크게 자극되었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 원과 1조 원 이상을 대거 매도했고, 개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만으로는 지수를 받치기 어려웠습니다.

AI 기대감은 여전히 살아 있어

물론 시장 하락이 펀더멘털을 완전히 뒤흔든 건 아닙니다. 오히려 AI 산업의 성장 기대감은 여전히 견고한 편인데요. 아스트라가 사람처럼 컴퓨터를 조작하는 기능을 선보이면서 AI 활용 범위가 크게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는 곧 반도체 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고, TSMC의 지난달 매출이 전년 대비 53% 넘게 증가한 점도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승세가 반도체뿐 아니라 건설과 기계 등 다른 업종으로도 퍼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이렇듯 AI라는 큰 축을 중심으로 증시의 지지력은 확실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만 원화 가치가 최근 3개월간 13% 가까이 하락하고 외국인들이 17조 원 이상 순매도한 점은 과거와 다른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승부처는 FOMC

시장의 관심은 이제 16일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 쏠려 있습니다. 지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확률이 86% 이상으로 급증했는데요. 다만 금리 결정 자체보다 더 중요한 건 점도표와 워시 의장의 발언을 통해 드러날 향후 금리 경로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물가 상승이 에너지와 휘발유에 집중된 에너지발 반등 성격이라며, 기조적인 금리 상방 압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만약 FOMC가 일회성 조정으로 선을 긋는다면, AI와 메모리 중심의 이익 상향이 시장을 다시 이끌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번 주 코스피는 6400선에서 7400선 사이에서 방향을 찾을 가능성이 크고, 반도체 업종의 주도력이 유지되면서 다른 업종으로 매수세가 얼마나 확산될지가 추가 상승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