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디에 F-35 48대 판매 승인, 중국 기술 유출 우려 변수

Vn머마
10개의 관련 기사

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8일 오후 3:50

발행: 2026년 9월 18일 오전 10:49

요약 생성중...

트럼프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243억 달러 규모의 F-35 전투기 48대 판매를 승인했습니다. 홍해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원유 수출이 막히고 유가가 치솟자 방어력을 높이려는 조치인데, 중국으로의 기술 유출 우려와 의회 승인, 생산 적체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사우디에 문 열린 F-35

트럼프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243억 달러, 우리 돈 약 33조 원 규모의 F-35 스텔스 전투기 판매를 승인했습니다. 국무부가 의회에 제출한 안건에는 전투기 48대와 프랫앤휘트니 엔진 49기, 암호화와 전자전 장비, 훈련 및 물류 지원까지 담겼는데요. 미국이 F-35를 중동 국가에 판매하기로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나토 동맹국과 이스라엘 등 최측근 우방에만 허용돼 온 만큼 상징성이 적지 않습니다.

국무부는 사우디의 본토 방어력과 미군, 나토군과의 상호 운용성이 높아져 위협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계약이 최종 성사되면 사우디는 아랍 국가 가운데 유일한 F-35 운용국이 됩니다.

홍해 막히자 흔들린 판단

배경에는 예멘 후티 반군이 있습니다. 후티 반군이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 요충지를 장악하면서 사우디의 주요 에너지 인프라가 잇따라 타격을 입었는데요. 사우디는 홍해 연안 얀부항으로 원유를 수출해 왔지만 이마저 위협받으면서 수출에 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최근 드론 공격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왔고,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미국이 중국으로의 기술 유출 우려를 알면서도 판매를 밀어붙인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홍해가 막혀 유가가 치솟으면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3년 11월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에서 첨단 무기 판매를 약속했습니다.

의회와 중국이라는 변수

국방정보국은 내부 보고서에서 중국군이 사우디 기지에 접근하거나 통신 인프라에 중국 기술이 쓰이면 핵심 부품이 유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원 정보위원회의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의원도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반대했습니다. 정보당국은 F-35 보관 시설에 미국과 사우디 군 관계자, 계약업체 직원만 출입하도록 제한하는 방안을 권고했습니다.

미 의회 승인 절차와 생산 적체도 변수입니다. 과거 중동 국가 대상 F-35 판매 시도가 무산된 전례가 있고, 승인이 이뤄져도 첫 전투기 공급까지는 수년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스라엘의 군사적 우위를 유지한다는 기존 원칙을 깬 이번 결정이 어디까지 관철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