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날 덮친 불길
2026년 9월 27일 오전 8시 55분쯤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안 석문에너지 연료동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시작됐습니다. 불길은 곧 보일러동으로 번졌고, 현장에 있던 근로자 8명은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당진시는 오전 9시 15분과 10시 30분 두 차례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인근 주민과 골프장 이용객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현장 접근을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공장은 14개 동으로 이뤄졌으며, 연료동 약 3000㎡ 가운데 1500㎡가 완전히 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재 직후 연기는 인근 산업단지와 도로 쪽으로 퍼졌고, 당진시는 주민 안전을 위해 대피 안내를 반복했습니다.
진화를 어렵게 한 우드칩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15분 안팎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소방차 69대와 대원 164명 등 인력과 장비가 투입됐고, 오후 2시 23분에는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연료동과 하역동에 쌓여 있던 우드칩 800톤에서 1100톤가량이 불에 붙으면서 완전 진화까지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결국 화재 발생 13시간 19분 만인 오후 10시 14분에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연료동 약 3000㎡와 보일러동 약 1000㎡ 등이 불에 탔고 일부 보일러도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보도에서는 초기 투입 규모가 소방차 49대와 대원 114명, 120명과 44대 등으로 다르게 전해졌지만, 최대 69대와 164명이 동원된 것으로 보입니다. 잔불 정리와 현장 안전 점검도 이어졌습니다.
남은 조사와 안전 점검
소방과 경찰은 불길을 모두 잡은 뒤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를 토대로 발화 지점과 설비 결함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화재 원인과 피해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서울 봉천동 교회 철탑 화재와 충북 음성의 압축천연가스 통근버스 누출, 충남 부여 규모 2.6 지진도 잇따라 발생했지만 모두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 겹친 재난은 산업시설과 생활 안전망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