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호르무즈 해협 두고 이틀 연속 공습…국내 원유 수급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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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3일 오전 7:47

발행: 2026년 7월 12일 오전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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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이틀 연속 무력 충돌을 이어가며 중동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미군은 상선 위협을 이유로 이란 남부에 추가 공습을 가했고, 이란은 해협 봉쇄와 서방 지도자 복수를 예고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국내 정유업계는 9월 이후 원유 확보에 비상이 걸렸고, 해협 내 민간 선박 안전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호르무즈를 둘러싼 미·이란 무력 충돌 격화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이틀 연속 무력 충돌을 벌이며 중동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현지 시간 12일,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지시로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와 케슘섬, 자스크 등 핵심 거점에 추가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란 측 역시 혁명수비대를 중심으로 미군 기지와 상선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며 해협 봉쇄까지 선언했습니다.

이번 공습의 명분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상선에 대한 이란의 위협을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미군은 이란의 미사일 저장고와 방공 시설, 소형 함정 등을 정밀 타격하며 상선 공격 능력을 약화시키겠다는 입장인데요. 사실 이번 공습은 일주일 사이 세 번째로 감행된 미국의 군사 행동으로, 양측의 대립이 단순한 경고를 넘어 실전 교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합의 직후에도 끊이지 않는 보복의 고리

갈등이 심화되는 배경에는 최근의 외교적 합의 파기 논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핵 문제 등을 포함한 종전 양해각서에 도달한 바 있으나, 합의 직후 이란이 키프로스 국적 컨테이너선을 공격하면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이란이 회의장을 나선 지 한 시간도 채 안 돼 드론과 함선을 출격시켰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하겠다고 맞서며 해상 물류의 핵심 동맥을 잠갔습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신임 최고지도자의 군사고문은 이 해협이 원자폭탄 수십 개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통제권 포기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는데요. 이란 보수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비롯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 지도자들까지 구체적인 복수 대상으로 거론하며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국내 정유업계와 민간 선박 안전은 어떻게 될까

중동의 불안정성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급과도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국내 정유업계는 7월과 8월 도입 물량은 확보한 상태지만, 9월 이후 중동산 원유 확보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직접 운송은 물론 선박 간 환적 방식마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70달러 선을 넘어서며 환율 부담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에는 HMM 나무호를 포함한 국내 선박 2척과 선원 17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정부는 오만 연안을 지나는 루트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하면서도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홍해 우회 항로를 통한 원유 운송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후티 반군의 위협이 여전한 홍해 경로 역시 완전한 안전을 장담하기 어려워, 중동 정세가 당분간 국제 유가와 물류망의 불확실성을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