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라이브 방송 사고 낸 틱톡커, 피해자 무시한 후원 요청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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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6일 오후 3:17

발행: 2025년 11월 16일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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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운전 중 틱톡 라이브 방송을 하던 인플루언서가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사고를 냈음에도, 피해자에 대한 사과 없이 '정신적 휴가'를 이유로 후원을 요청하며 논란을 빚고 있다. 사고 영상이 실시간으로 중계된 가운데, 사후 처리 과정에서 보인 무책임한 태도가 강한 비판을 받고 있으며,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규제 한계도 동시에 드러났다.

충격적인 사고와 뻔뻔한 반응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운전 중 틱톡 라이브 방송을 하던 인플루언서가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를 냈습니다. 더 충격적인 건 사고 직후 피해자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나 반성보다 후원 요청이 먼저 나왔다는 점인데요, 타이 네샤라는 틱톡커는 사고 발생 3일 만에 '정신적 휴가 중'이라는 이유로 팬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방금 사람을 쳤다"며 놀라움을 표현했던 바로 그 인플루언서가, 피해자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공분을 느끼고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중계된 비극

지난 3일 시카고 교외 시온시에서 발생한 이 사고는 모든 것이 실시간으로 방송되었습니다. 타이 네샤가 운전하던 2015년식 SUV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59세 대런 루카스 씨를 강하게 충돌했는데요, 방송 영상에는 충격적인 충돌음과 함께 그의 놀란 반응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는 현장을 이탈하지 않고 911에 신고했으며, 음주나 약물 운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사고 당시 그의 주의력이 라이브 방송에 분산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틱톡은 공식적으로 운전 중 라이브 방송을 금지하고 있지만, 사용자들이 특정 기능을 통해 이 규정을 쉽게 우회할 수 있어 실제적 규제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논란을 부른 후원 요청

사고 발생 불과 사흘 뒤, 타이 네샤는 틱톡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정신적 휴가가 필요하다"며 "도움을 주고 싶다면 후원 계정이 여기 있다"고 말하며 경제적 지원을 직접 요청했습니다. 더 나아가 곧 발매될 새 앨범까지 홍보하는 모습에 네티즌들의 비난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누군가의 죽음이라는 비극적 상황을 자신의 홍보와 경제적 이익 창출의 기회로 삼으려는 듯한 태도가 가장 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양심이 없다", "피해자 가족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는 반응이 쏟아졌고, 일부는 그의 계정 신고와 불매 운동까지 제안하는 등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플랫폼의 책임과 향후 전망

이번 사건은 단순한 교통사고를 넘어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책임 문제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틱톡의 운전 중 라이브 방송 금지 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플랫폼 측이 단순한 규정 제정에 그쳐서는 안 되며, 기술적 차원에서의 효과적 차단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한편으로는 인플루언서들의 윤리적 책임에 대한 논의도 다시 불붙고 있는데요, 시청자 수와 후원금에만 집중하다보면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도리까지 잊어버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여전히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향후 법적 책임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이 사건은 결국 콘텐츠 제작자와 플랫폼 모두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윤리적 딜레마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