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남부 규모 7.3 강진…중남미 각지 흔들

K톱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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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8일 오후 3:48

발행: 2026년 7월 18일 오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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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7월 17일 오전,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 인근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해 멕시코,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각지에 강한 진동이 감지됐다. 진원 깊이 15km의 얕은 지진으로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가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고, 과테말라에서 58건의 피해가 보고됐으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지진은 베네수엘라 강진 약 3주 만에 일어난 것으로, 코코스판과 카리브판의 섭입에 따른 환태평양 조산대의 지진 활동으로 분석된다.

멕시코 남부를 강타한 규모 7.3 강진

현지시간으로 7월 17일 오전 8시 24분경,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 푸에르토마데로에서 남서쪽으로 약 50km 떨어진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처음 진원을 규모 7.4로 발표했으나 이후 7.3으로 수정했으며, 진앙은 북위 14.4도, 서경 92.5도, 진원 깊이는 약 15km로 추정됐습니다. 진원이 얕고 규모가 커서 주변국까지 진동이 광범위하게 전해졌습니다.

지진의 영향은 멕시코를 넘어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까지 퍼졌습니다.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는 건물이 크게 흔들리면서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서부 도시 케찰테낭고에서는 버스 정류장 벽이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과테말라 국가재난경감조정기구(Conred)는 총 58건의 피해 사례를 보고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이 병원에 입원하고 산사태로 도로 3곳이 파손되는 등 상당한 피해가 집계됐습니다.

쓰나미 경보와 각국 정부의 대응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지진 발생 직후 진앙 300km 이내 멕시코와 과테말라 해안에 0.3~1m 높이의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등 다른 중남미 태평양 연안 국가들에도 0.3m 이하의 쓰나미가 예상된다고 알렸고, 멕시코 해군은 6시간 동안 해안가 접근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레이문도 모랄레스 멕시코 해군 장관은 일부 해변에서 수위가 최대 0.5m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베르나르도 아베발로 과테말라 대통령은 사망자가 없으며 정부 차원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발표했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예비 조사 결과 심각한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안심시켰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사하거나 더 큰 규모의 여진이 수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쇄 지진 우려와 향후 전망

이번 지진은 지난 6월 24일 베네수엘라 북부를 강타한 연쇄 강진이 발생한 지 약 3주 만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당시에는 규모 7.2와 7.5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1,200회가 넘는 여진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멕시코 지진은 태평양 연안에서, 베네수엘라 지진은 카리브해에서 발생해 두 진앙 사이는 약 3,000km로 떨어져 있어 별개의 사건으로 분석됩니다.

과테말라 지진·화산·기상·수문 연구소의 에드윈 로하스 소장은 이번 지진이 코코스판과 카리브판의 섭입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멕시코 치아파스 해안에서는 규모 4.9의 여진이 추가로 발생했고, 과테말라에서는 본진 이후 42차례의 여진이 기록되는 등 불안정한 지진 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남미가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지진이 빈번한 지역인 만큼 당국의 면밀한 감시와 주민 대응 태세가 향후에도 중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