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앞둔 증시, 대외 변수와 줄다리기
추석 연휴를 앞둔 국내 증시가 대외 변수와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보다 0.23% 내린 6,894.23으로 마감했는데요. 주 초반 중동 정세 불안과 국제유가, 금리 급등으로 6,600선까지 밀렸다가 주 후반 낙폭을 되돌리며 6,800선을 회복했습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조 7,627억원과 2,713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8,79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쳤습니다. 외국인 매도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집중됐지만, 기타법인이 8조원 넘게 사들이며 물량을 상당 부분 흡수한 겁니다.
고금리 장기화, 부담인 동시에 기회
가장 무거운 변수는 역시 금리입니다.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25bp 올려 3.75~4.00%로 조정했고, 일본은행도 1.25%로 인상하며 31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5%선을 넘어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돌파했습니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는 코스피 밸류에이션 확장을 억제하는 핵심 압박 요인입니다. 반대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내년 반도체 판매량이 올해의 두 배가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반도체주 투자심리는 되살아났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78% 상승했습니다.
저평가 매력과 연휴 이후 반등 기대
그럼에도 증권가의 시선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이 5.5배로 역대 최저 수준이고, 올해 순이익 컨센서스도 806조원에서 내년 1,048조원으로 상향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전 5거래일 평균 수익률은 -0.42%였지만, 연휴 이후 5거래일은 0.68%를 기록했습니다. 24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AI와 반도체, 희토류가 논의될 예정이고, 삼성전자는 28일까지 특별배당을 단행합니다. 전문가들은 연휴 전후 단기 변동성 확대를 오히려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