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개혁신당, 통일교 특검으로 손잡나…지방선거 연대까지 이어질까

조Y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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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14일 오후 6:51

발행: 2025년 12월 13일 오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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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공동 추진하며 협력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이는 개혁신당 창당 후 처음으로 두 야당이 한목소리를 낸 사례로, 내년 지방선거 연대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를 정치 공세로 일축했으며, 양 야당 사이에는 12·3 계엄 사태 인식 차이 등 해결해야 할 걸림돌도 남아 있습니다. 윤영호 전 본부장의 엇갈린 진술로 사태는 더욱 불확실해졌고, 정국은 연말까지 경색 국면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검 요구로 맞선 보수 야당

정치권이 ‘통일교 게이트’로 다시 한번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통일교의 정치자금 지원 의혹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특별검사 도입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협력 모드를 가동했습니다. 두 야당이 한목소리를 내며 특검법 공동 발의를 예고한 것은 개혁신당 창당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권력 앞에 멈춰선 수사와 선택적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적극적인 검토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들의 공조는 특검 요구에 그치지 않습니다. 최근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회 출석 요구 거부, 추경호 의원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논란 등에서도 비슷한 입장을 내놓으며 대여 공세를 함께 펼쳐왔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12·3 계엄 사태 이후 소원해진 두 보수 야당 사이의 관계가 특검이라는 구체적인 현안을 매개로 다시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민주당은 “정치 공세”로 일축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특검 요구를 단호히 거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현재 경찰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의원 등 피의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인 점을 강조하며, 이 과정에서 당 인사에게 혐의가 드러나면 엄중히 조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판을 키우려는 정치 공세”라고 지적하며, 특검 도입이 오히려 수사를 방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

민주당은 특히 국민의힘이 지난 김건희 특검 때는 위헌 소지를 들어 반대했으면서 통일교 특검에는 적극적인 것을 두고 ‘도둑이 제발 저려 큰소리친다’는 식으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국무회의에서 ‘종교의 정치 개입’을 강하게 질타하며, 법제처에 종교단체 해산 방안 검토까지 지시한 바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누구도 성역이 될 수 없다는 원칙을 내세우며 수사 기관의 엄정한 수사를 압박하는 모습입니다.

연대 가능성 앞선 걸림돌들

두 야당의 협력이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심사입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번 특검법 공동 발의가 지도부 간 교류의 물꼬를 트고, 선거를 앞둔 공조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개혁신당 측에서도 서울시장 선거 등에 대해 연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장벽도 분명합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12·3 불법계엄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차이입니다.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이 계엄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할 것을 요구해 왔습니다. 양당 지도부 모두 “개별 사안에 대한 협조”라는 선에서 신중하게 말을 아끼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과거 대선 단일화 과정에서의 갈등과 상처도 쉽게 잊힐 만한 것은 아닙니다.

불확실한 미래와 정국의 향배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정치권 청탁’ 의혹을 인정했다가 최근 입장을 번복하는 등 진술이 오락가락하면서 사태는 더욱 혼란스럽습니다. 그의 입장 변화가 형량 감면을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오히려 특검 도입 필요성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여당 내부에서도 ‘2차 종합특검’ 촉발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국회에서는 대북 전단 살포 제지 법안이 통과되는 등 여야 간 첨예한 대립은 다른 전선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4일간 이어진 필리버스터가 종료됐지만, 민주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처리 예고로 연말까지 정국 경색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통일교 특검 논의가 야당 간 협력의 신호탄이 될지, 아니면 또 하나의 뜨거운 감자로만 남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 설 연휴를 전후로 정치권의 움직임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