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미국·멕시코 5박 7일 순방…유엔 연설·트럼프 회동·재계 총수 동행

경n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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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2일 오전 11:17

발행: 2026년 9월 21일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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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멕시코 순방에 나섰다.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 공존 청사진을 제시하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을 통해 대미 투자와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했다. 16년 만의 멕시코 국빈 방문에는 SK·LG·LS 등 재계 총수가 동행해 첨단산업 협력 방안을 다뤘다.

첫 무대는 유엔 총회

이재명 대통령이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과 멕시코 순방에 나섰습니다. 9월 2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오른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했고, 강경화 주미 대사를 비롯한 외교 인사들의 환영을 받았는데요. 이번 순방의 첫 목적지는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입니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유엔 개혁 방향과 대한민국의 기여 방안, 그리고 한반도 평화 공존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교류와 관계 정상화, 비핵화를 뜻하는 이른바 E.N.D 이니셔티브의 연장선인데요. 북한 비핵화 문구를 어디까지 담을지를 두고 정부 내에서도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연설에 이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미국과 호주 등 주요국 정상들과도 별도 접촉을 추진했습니다.

트럼프 회동과 투자서밋

가장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입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교류를 강조하며 회동 가능성을 열어뒀는데요. 대미 투자 양해각서 체결과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가 핵심 의제로 거론됩니다.

대미 투자는 상업적 합리성을 놓고 협의가 진행 중이고,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개입이 아닌 최소한의 활동 수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전해집니다. 다만 미셸 스틸 주한 미국 대사가 여야 대표를 초청한 만찬에서는 이런 현안이 논의되지 않아 구체적 성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23일에는 한국과 미국의 경제·금융 인사들이 모이는 대한민국 투자서밋 2026에 참석해 AI 정책과 자본시장 개혁 방향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설명했습니다.

16년 만의 멕시코, 재계 총수 동행

순방 후반부는 멕시코 국빈 방문입니다. 한국 대통령이 멕시코를 국빈 방문하는 건 16년 만인데요. SK 최태원 회장, LG 구광모 회장, LS 구자은 회장이 동행하고,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 등도 참여합니다.

25일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리는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에너지·광물 공급망, 인공지능, 디지털, 항공·우주, 방산 분야 협력이 논의됩니다. 멕시코는 인구 1억 3천만 명, GDP 1조 8천억 달러 규모로 북미 진출의 관문으로 꼽히고, 한국 기업 560여 개가 현지에서 활동 중입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양해각서 체결과 군 현대화 사업 협력도 다뤄질 전망입니다. 다만 2기 내각 인사들의 잇따른 낙마와 강훈식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 등 국내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나선 순방이라, 외교 성과가 국정 동력을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