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후 종전" 장담했지만 유가 100달러 돌파…중동전쟁 장기화 우려

머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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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1일 오전 4:47

발행: 2026년 9월 11일 오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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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고조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 후 종전을 장담했지만, 백악관 내부에서는 2029년까지 장기화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린 공방전이 격화되면서 공급망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유가 추가 상승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장담과 100달러 유가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0월 인도분 기준 전일보다 5% 이상 급등해 101달러 선을 기록했고, 브렌트유 역시 105달러에 육박하며 약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가 끝나면 전쟁이 종식되고 유가가 급락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이와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사실 백악관 내부에서는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끝나는 2029년 1월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이미 논의되고 있습니다. J 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비롯한 고위 보좌관들은 이란이 미국의 해상봉쇄와 압박에 장기적으로 저항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에 국방부는 일부 중동 파병 부대의 주둔 기간을 2027년까지 연장하며 장기전에 대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좁혀지지 않는 호르무즈 해협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은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점점 더 격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미군 함정 공격에 맞서 이란 유조선 5척을 파괴했고, 이란은 즉각 요르단 내 미군기지를 탄도미사일로 보복 공격했습니다. 게다가 IRGC는 호르무즈해협 통제구역을 기존보다 훨씬 넓은 오만해와 아라비아해 일부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처럼 해상 통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유 공급망의 핵심 축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최근 수주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은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여왔지만, 공방전이 지속될 경우 수송 차질은 불가피합니다. 전문가들은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보는 전망은 장기전

유가 급등의 배경에는 전쟁 장기화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을 제기하며 강한 상승 압력을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이후 휘발윳값을 갤런당 2달러 아래로 떨어뜨리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제로는 공급 부족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리는 구조가 더 뚜렷해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공화당의 패배를 유도하기 위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란은 핵무기 보유를 목표로 한국 협상 전략을 고수하며 미국의 압박에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분간 중동전쟁이 쉽사리 마무리될 기미는 보이지 않으며, 유가 역시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 변동성을 키워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