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AI가 이끈 9월 수출 1200억 달러…연 1조 달러 가시권

국뉴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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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2일 오전 7:47

발행: 2026년 10월 1일 오후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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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액이 1,209억 4,000만 달러로 사상 처음 1,2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603억 달러로 급증하며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고, AI 수요에 힘입은 컴퓨터와 전통 품목도 늘었습니다. 1~9월 누적 수출은 8,145억 달러로 연간 1조 달러 달성이 유력하지만, 보호무역과 중동 긴장 등 변수도 남아 있습니다.

월 수출 첫 1200억 달러 돌파

한국의 9월 수출액이 1,209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같은 달보다 83.5% 늘어 월 기준 사상 처음 1,2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8,145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7,093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수출을 이끈 건 반도체입니다. 9월 반도체 수출은 603억 달러로 전년 대비 262.8% 급증했습니다. 단일 품목으로 월 6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입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 비중은 49.9%에 달했습니다. 반도체가 이번 기록의 절반을 떠받친 셈입니다.

AI와 전통 품목이 함께 밀었다

반도체만 잘 나간 건 아닙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컴퓨터 수출이 70억 달러로 435.3% 뛰었고, 무선통신기기도 21억 4,000만 달러로 23.4% 증가했습니다. AI 인프라 수요가 반도체와 IT 기기 수출을 동시에 끌어올린 겁니다.

전통 품목도 힘을 보탰습니다. 석유제품은 72.0%, 선박은 29.9% 늘었고, 화장품은 31.4% 증가해 15억 1,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였습니다. 반대로 자동차는 5.5%, 철강은 3.3% 줄었습니다. 품목별 온도차가 뚜렷했는데요.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260억 1,000만 달러로 122.7%, 대미국 수출이 243억 3,000만 달러로 137.0% 증가했습니다. 아세안 수출도 212억 9,000만 달러로 92.6% 늘며 월 기준 처음 20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1조 달러 눈앞, 남은 변수

연간 1조 달러 달성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남은 4분기에 월평균 618억 달러를 수출하면 목표를 넘길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11월, 늦어도 12월 초에는 1조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9월 무역수지는 498억 5,000만 달러 흑자를 냈습니다. 월간 흑자로는 사상 최대 수준입니다.

다만 변수도 만만치 않습니다.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와 중동 지역 긴장, 국제유가 흐름이 부담으로 꼽힙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수출 규제 동향을 점검하고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분기에도 반도체 호조가 이어질지, 비IT 품목의 수출 물량과 수익성이 개선될지가 1조 달러 이후의 지속성을 가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