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000선 사수…코스닥이 넘어설 3가지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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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7일 오후 3:32

발행: 2026년 9월 27일 오후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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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추석 연휴 전 7,000선을 지켜낸 가운데 연휴 이후 미중 정상회담, 미국 국채 금리, PCE와 고용보고서 등이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SK증권은 코스닥이 코스피를 넘어서려면 대형주 공백과 시가총액 상위 테마, 수급 역전이라는 세 조건이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3분기 실적이 대형주 흐름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코스피, 7,000선 지켰지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스피가 7,000선을 지켜냈습니다. 21일 종가 7,000을 회복한 뒤 23일에는 7,080.92로 마감했는데요. 연휴 전 마지막까지 심리적 지지선을 유지한 셈입니다.

연휴 이후 증시를 흔들 변수는 적지 않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은 무역전쟁 휴전을 내년 1월까지 연장하고 올해 두 차례 회의를 더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불확실성이 줄어든 만큼 주가에 부정적이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반대로 미국 10년물과 30년물 국채 금리가 각각 5.2%와 5.5%를 돌파한 건 부담입니다. 채권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면 주식시장엔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요. 30일 발표되는 미국 PCE와 10월 2일 고용보고서도 FOMC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영향을 줄 변수입니다.

코스닥이 코스피를 넘으려면

연말 증시는 통상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가 강세를 보입니다. 대주주 양도소득세 회피를 위한 개인 물량이 코스닥 수급에 부담을 주고, 배당 유인과 기관의 윈도드레싱이 고배당 대형주로 몰리기 때문인데요.

그런데도 코스닥이 코스피를 앞선 해가 있었습니다. SK증권이 2005년, 2011년, 2017년 사례를 뜯어보니 공통점이 있었는데요. 대형주 공백과 시가총액 상위 테마 형성, 수급 역전이라는 세 가지 조건입니다. 2005년엔 외국인의 대형주 순매도와 줄기세포 바이오가, 2011년엔 조선과 화학, 모바일 게임, 엔터테인먼트가, 2017년엔 반도체 슈퍼사이클 이후 차익실현과 바이오가 동력이었습니다.

4분기를 가를 변수

2026년 현재 세 조건이 완전히 갖춰진 건 아닙니다. 다만 반도체 장비와 로봇, 바이오 테마가 중심에 서고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환경이 조성되면서 가능성은 남아 있는데요.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기관 순매수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봤습니다. 추석 이후 실적과 정책 동향을 지켜봐야 한다는 겁니다.

삼성전자의 9월 29일 배당락도 변동성 요인입니다. 30일 마이크론 실적은 반도체 업황을 가늠할 지표로, 결과가 좋으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3분기 실적 발표가 대형주 흐름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