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폭동 배후 수사 집중…전광훈 목사 2차 소환 앞둬

한연뉴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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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9일 오후 4:37

발행: 2025년 11월 18일 오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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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법 폭동 사건 배후 수사가 본격화됐다. 전광훈 목사는 1차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그가 특임전도사 체계를 통해 조직적 지시를 내리고 자금을 지원한 의혹을 추적 중이다. 사건 전날 '국민 저항권' 발언과 교회 자금 흐름이 핵심 증거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전 목사 2차 소환과 24일 신혜식 대표 조사가 수사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망 좁혀지는 배후 의혹

지난 1월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건의 배후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10개월 만인 지난 18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첫 경찰 조사를 받았고,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는 24일 2차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두 인물이 폭동을 조직적으로 지시하고 자금을 지원한 혐의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첫 조사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2시간 40분 만에 조사를 마쳤지만, 모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는 "서부지법 사태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며 "은퇴한 목사이기 때문에 교회 행정이나 재정에 간섭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가스라이팅' 의혹에 대해서는 "법률 용어도 아닌 말"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직적 지시 체계 의심

경찰 수사는 크게 두 가지 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첫째는 전광훈 목사가 '특임전도사'라는 명목으로 조직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지시 체계입니다. 경찰은 전 목사가 청교도신학원 출신 인사들을 특임전도사로 임명해 지시를 하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들이 신혜식 대표 등 보수 유튜버들과 연계해 폭동을 계획하고 실행했다는 의혹입니다.

둘째는 자금 지원 경로입니다.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법인 '더피엔엘'이 운영하는 알뜰폰 통신사 '퍼스트모바일'의 자금 흐름을 추적 중입니다. 난동에 가담한 이들에 대한 영치금 지원이 교회 자금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 목사는 이에 대해 "개털 같은 존재"라며 영향력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구체적인 증거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핵심 증거와 발언 분석

사건 전날인 지난 1월 18일 광화문 집회에서 전광훈 목사의 발언이 수사의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습니다. 당시 그는 "국민의 저항권을 발동해야 한다"며 서부지법 주소를 언급하고 이동을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이 발언이 법원 공격을 암시하는 것으로 판단, 선동 혐의의 근거로 삼고 있습니다.

신혜식 대표에 대한 수사에서는 유튜브 콘텐츠와 SNS 활동이 주된 조사 대상입니다. 그가 전광훈 목사와의 연계 하에 폭동을 조장하는 콘텐츠를 제작·유포했는지, 그리고 이에 대한 대가로 자금을 지원받았는지 여부가 촘촘히 검증되고 있습니다. 포렌식 분석을 통해 확보된 전자기기 내 대화 내용이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정치적 논란과 수사 전망

전광훈 목사는 이번 수사가 정치적 배후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는 "좌파 대통령 때문에 나라가 망했다"며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수사를 총지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수사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전광훈 목사 조사 후 배후 수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까지 관련자 137명이 재판에 넘겨져 94명이 1심 선고를 받았으며, 일부는 항소해 감형을 받았습니다. 21일 예정된 전광훈 목사의 2차 소환 조사와 24일 신혜식 대표의 2차 조사 결과가 수사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법원 폭력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는 이번 수사는 단순한 범죄 수사를 넘어 우리 사회의 균열과 갈등 구조를 드러내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경찰의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 사건은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수호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우리 모두에게 던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