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성은 검증됐지만…폴더블폰, 3% 시장 한계와 부품 경쟁의 이면

데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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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1일 오후 8:35

발행: 2026년 8월 11일 오후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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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폰이 극한 내구성 테스트에서 디스플레이 정상 작동을 입증받았지만, 높은 가격 탓에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3%대에 머물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부품 시장 선점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며, 삼성디스플레이의 애플 패널 공급으로 한국 업계의 입지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구성 논란에도 디스플레이는 멀쩡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공개한 폴더블폰 내구성 실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제품을 수없이 접고 펴고,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고, 수중에서 작동시키는 모습을 담았는데요. 이 영상은 실제 사용 중 마주할 수 있는 극한 상황에서도 제품이 견딜 수 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후 '파괴왕'으로 알려진 유명 IT 유튜버가 더 과감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삼성 폴더블폰을 반대 방향으로 강하게 꺾는 방식인데, 테스트 도중 카메라와 뒷판 일부가 들려 나가는 손상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디스플레이는 파손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사실 이 유튜버는 앞서 중국 업체와 구글의 폴더블폰에도 동일한 시험을 진행한 바 있는데, 구글 제품의 경우에는 꺾이는 과정에서 심한 발열이 발생했고 이것이 화재로 이어지는 위험한 장면도 연출되었죠. 이런 대조적인 결과는 제조사들의 내구성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보여주는 한 장면입니다.

3% 벽을 넘지 못하는 가격의 무게

내구성은 인정받고 있지만, 폴더블폰이 대중의 주머니를 여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8'과 '플립8'이 10대와 3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는 있지만, 전체 시장에서는 여전히 소수 제품에 머물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의 출하량 비중은 3.1%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가격입니다. 갤럭시 Z 폴드8(256GB)의 출고가는 227만 8천원으로, 같은 회사의 바 타입 프리미엄 모델인 S26 울트라보다 약 48만원, 아이폰17 프로맥스보다도 약 28만원 더 비싼 수준입니다. 당연히 이런 가격 장벽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제한할 수밖에 없고, 2033년이 되어도 폴더블폰 비중은 5.4%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업계에서는 폴더블폰이 기존 바형 스마트폰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프리미엄 시장의 또 다른 선택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승부처는 이제 부품 시장으로 옮겨갔다

삼성전자는 제품 판매량이 적더라도 다른 곳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바로 고부가가치 부품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인데요. 특히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에 패널을 공급하면서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현재 폴더블 패널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업체 BOE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이 다음 달 출시되면 한국의 매출 기준 점유율은 지난해 42.8%에서 62.4%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폴더블폰 자체의 시장 규모는 작더라도 핵심 부품을 장악하는 것이 그룹 차원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열쇠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바형 스마트폰이 여전히 주류인 상황에서 폴더블폰의 경쟁력은 내구성과 부품 기술력에서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