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위기 고조…미국 봉쇄에 이란 보복 경고·원유 유출

YKY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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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10일 오전 9:46

발행: 2026년 5월 9일 오후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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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강화하며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보복을 경고했고, 하르그 섬에서는 대규모 원유 유출이 발생해 고의 방류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중·러 반대로 수정을 거쳤으며, OPEC 회원국들의 경제 위기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해상 봉쇄와 군사적 충돌

미국은 4월 13일부터 이란 항구로의 입출항을 차단하는 해상 봉쇄를 전면 시행해 왔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지금까지 58척의 상선이 항로를 변경하고 4척이 무력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제한적 교전이 발생했지만 양측은 휴전이 유효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란 혁명수비대는 9일, 유조선이나 상선에 대한 공격이 발생하면 지역 내 미군 기지와 선박에 강력히 보복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미군이 전날 이란 유조선 2척을 무력화한 데 대한 반응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안에 답변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르그 섬 원유 유출, 고의 방류 가능성

지난 6일 유럽연합의 센티넬-2 위성이 이란 하르그 섬 서쪽 해상에서 대규모 원유 유출을 포착했습니다. 위성 사진은 50여㎢에 달하는 해상 오염을 보여줬는데, 뉴욕타임스는 유출량을 3,000배럴로 추정했습니다. 유출된 원유는 남쪽 사우디아라비아 영해 방향으로 이동 중이며, 환경 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파이프라인 손상뿐 아니라 저장 시설 포화에 따른 고의 방류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미국의 해상 봉쇄로 이란의 원유 저장고가 가득 차면서 생산 시설 보호를 위해 일부러 흘렸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란 국영 매체는 이 사건을 보도하지 않았고, 외무부도 공식 논평을 회피했습니다.

유엔 결의안과 경제적 파장

미국과 바레인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초안을 제출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에 수정이 불가피했습니다. 유엔 헌장 제7장에 따른 강제 조치 근거는 삭제됐으나, 이란이 이행을 거부할 경우 제재를 검토할 수 있는 조항은 남아 있습니다. 결의안 통과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며, 국제 사회의 외교적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해상 봉쇄 장기화로 OPEC 회원국들은 심각한 외화난을 겪고 있습니다. UAE는 5월 1일부로 OPEC을 전격 탈퇴했고, 이란은 리알화 가치 폭락과 67%에 달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로 경제 위기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역시 고유가 부담을 안고 있어, 양측 모두 협상을 통한 해결이 절실한 상황입니다.